제주지역 감염병 대응체계 발전 정책 세미나 개최

제주지역 감염병 대응체계 발전 정책 세미나 개최
제주연구원 코로나19 대응 일환 연속기획 세미나
  • 입력 : 2020. 06.01(월) 18:06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제주지역의 대응 체계를 검토해보고 미래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은 지난달 28일 연구원 2층 회의실에서 '제주도 감염병 발생 위기 대응을 위한 발전적 제언'을 제주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주제발표에 나서 제주의 산업구조적, 지리환경적, 기후변화적 특성에 맞춘 감염관리 전담조직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감염병 대응전략 제언으로 감염병 발생 모니터링을 통해 획득한 정보를 해석하고 의사결정자에게 전달해 감염병의 신속한 예방을 강조했다.

 주제발표 이후 종합토론에서는 박형근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진행으로 김수영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고영상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김민영 제주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이영아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교수, 정무상 제주한라대학교 임상병리과 교수의 토론이 진행됐다.

 김수영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감염병에 대한 조기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입도시 발열검사 강화와 자가격리 지침 위반에 대한 법적 조치 강화, 역학조사·능동감시·감염예방교육 및 홍보를 위한 인력을 확보하고 연구능력을 구비한 독자적 조직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고영상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연구소 및 센터와 곤충 매개체를 감시하는 거점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민영 제주대학교 간호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시 제주도내 중증환자 의료기관 부족 가능성, 음압 구급차 및 음압 병상 확보의 필요성, 그리고 보건교사와 간호사의 인력 부족에 대한 확충을 제시했다.

 이영아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교수는 감염병 대비 음압 구급차 및 들것에 대한 확보와 신종감염병에 대한 생활안전교육을 교과과정화 할 것을 제안했다.

 정무상 제주한라대학교 임상병리과 교수는 제주도내 검사처리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문인력 및 검체운반 시스템의 관리, 그리고 감염관리 간호사 인력 확충, 진단검사실 증가 등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동전 제주연구원 원장은 "경각심을 갖고 미래 감염병에 대한 대응체계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중앙정부의 준비된 대응력으로 'K-방역'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 듯이, 제주도 맞춤 감염병 방역체계 마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32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