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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운동선수들 ‘일상화된 폭력피해’ 어쩌나
편집부 기자 hl@halla.com
입력 : 2020. 04.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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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운동선수들이 일상적인 폭력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선수들중 '열에 넷'은 성폭력피해 경험(목격 포함)도 제기돼 충격입니다. 운동선수들에 대한 폭력피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사후약방문'식으로라도 해법을 위한 체육계의 노력이 더욱 요구되는 현실입니다.

제주도의회가 최근 발표한 도체육회 230명, 도장애인체육회 216명의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한 도내 첫 폭력실태 조사결과 종합분석 보고서를 보면 폭력 목격을 포함한 폭력피해 경험이 두 체육회 선수들 모두에게 일상적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더 충격스런 일은 도체육회 운동선수의 39.9%, 도장애인체육회 선수 2.6%가 성폭력 피해를 당하거나 목격했다는 사실입니다. 선수 열명 중 네명은 성폭력 피해를 입거나 보았다는 얘기입니다.

도체육회는 조사결과와 관련, "과거 초·중·고교시절 경험까지 포함해 물은 것이며, 현재 폭력행위는 거의 근절됐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조사결과로 볼때 '과거일'로만 치부할 일인지, '현재형'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운동선수들이 이번 조사에서 폭력 필요성에 대해 일반·장애인선수 모두 '폭력이 문제해결에 효과적'이라는 인식을 높게 가져 선수들에 대한 폭력예방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보여줬다는 사실은 주목할 부분입니다.

이번 조사결과는 과거로부터 상존하는 상명하복의 수직적 질서에다 폭력에 관대한 그릇된 관행, 성적지향주의 운동부 운영 등이 체육계의 일상화된 폭력으로 이어진 것이라 해석됩니다.

제주 체육계는 운동선수 폭력발생시 가해자에 대한 일벌백계의 처벌 방침과 함께 스포츠인권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해 선수와 지도자 모두 인권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도록 다각적인 노력에 나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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