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택 매매가격 '끝없는 추락'

제주 주택 매매가격 '끝없는 추락'
작년 1월 시작 15개월째… 3월 0.25% 하락
감정원 "경제 침체·미분양 영향 하락 지속"
  • 입력 : 2020. 04.01(수) 10:52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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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택 매매가격이 15개월 연속 하락하며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3월 제주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25%로 지난해 1월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까지의 변동률은 0.01~0.05% 범위에서 감소했으나 이후 연말인 11~12월에는 0.53%씩 떨어지면서 낙차폭을 키웠다. 올해 들어서도 변동률은 1월 0.31%, 2월 0.25%에 이어 3월도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다.

제주 주택 매매가격은 2015년 부동산 상승률이 전국 평균의 6배 이상을 기록한 후 2018년까지 상승세를 타다가 지난해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최근에는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의 폭이 커지고 있다. 3월중 변동률은 -0.27%를 기록하며 올해 누계치는 -0.83%에 이른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가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했다. 지난해 3월 누계 0.10%와 전체 누계 0.43%에 견줘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0.56%, 11월 0.64%, 12월 0.58% 등 연말에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3월 도내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주택종합 -0.25%(0.54%, 전국평균 이하 생략) ▷아파트 -0.19%(0.79%) ▷연립주택 -0.28%(0.08%) ▷단독주택 -0.27%(0.20%) 등이다.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주택종합 -0.25%(0.19%) ▷아파트 -0.24%(0.31%) ▷연립주택 -0.33%(0.02%) ▷단독주택 -0.23%(0.01%) 등이다.

한국감정원은 제주의 주택가격 하락에 대해 지역경제 침체와 미분양(2월 기준 1014호)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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