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전 대통령직속 국가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5일 더불어주당에 입당, 본격적으로 총선 행보에 돌입했다.
송 전 위원장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입당식에서 "그동안 위원장으로서 대통령님을 모시고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잡힌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제 인생에 있어 가장 보람되고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며 "저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목표인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가치를 특별자치도인 제주에서부터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오늘 입당했다"고 밝혔다.
송 전 위원장은 이어 "그간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정부에서 씨앗을 뿌리고, 참여정부에서 가꾸어진 제주특별자치도 구상은 여전히 미완이다. 특히 야당 도지사의 한계 속 제주도가 가는 목적지는 여전히 모호하다"고 진단한 뒤 "제대로 가지도 못한채 갈등으로 소중한 지역 공동체가 흔들리고 있다. 저는 문정부의 중심 국정과제인 제주4.3을 완전히 해결하고 제주특별자치를 완성시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위대한 제주 자존의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 전 위원장은 기자회견 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제주시갑 예비후보들의 전략공천과 관련한 반발 움직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송 전 위원장은 "선배로서 동지로서 마음의 송구함이 있고 제가 출마할 경우 누가 후보가 되든 원팀이 되도록 애쓰겠다"면서 "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당이 250개 선거구를 놓고 정무적·전략적 판단을 아니할 수 없고. 그런 부분에 대한 최적의 대안이 나오면 충실히 그것을 이행해야 할 것이다. 지역에서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갈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입당식에는 윤호중 당 사무총장과 박광온 최고위원, 오영훈 제주도당위원장, 위성곤 국회의원이 함께 해 송 위원장의 앞으로의 행보에 힘을 실었다.
윤 사무총장은 "송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직속 균형위의 장관급 위원장으로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정상궤도를 이탈했던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다시 정상화하고 균형발전의 컨트롤타워로 위상을 정립하는데 앞장서 왔다"며 "송 전 위원장께서 우리 당이 추구하는 균형발전과 자치분권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입당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송 전 위원장님이 지역균형발전의 따뜻한 바람, 그리고 더불어사는 대한민국의 포근한 바람을 제주도 남녘 땅에서부터 몰고 올 분이라 확신한다"며 "한 석 이상의 의미를 갖는 송 위원장님의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 전 위원장은 2004년 4월 창당한 열린우리당에 입당,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뒤 탈당했다.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으로 계승됨에따라 이번 입당은 법적으로는 복당이라고 송 위원장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