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복당 송재호 "누가 후보 되든 원팀 되겠다"

민주당 복당 송재호 "누가 후보 되든 원팀 되겠다"
5일 국회 정론관서 입당 기자회견 갖고 본격 총선 행보
박광온 최고위원 "균형발전 바람 남녘에서 몰고올 분"
  • 입력 : 2020. 02.05(수) 15:05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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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전 대통령직속 국가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5일 더불어주당에 입당, 본격적으로 총선 행보에 돌입했다.

송 전 위원장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입당식에서 "그동안 위원장으로서 대통령님을 모시고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잡힌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제 인생에 있어 가장 보람되고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며 "저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목표인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가치를 특별자치도인 제주에서부터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오늘 입당했다"고 밝혔다.

송 전 위원장은 이어 "그간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정부에서 씨앗을 뿌리고, 참여정부에서 가꾸어진 제주특별자치도 구상은 여전히 미완이다. 특히 야당 도지사의 한계 속 제주도가 가는 목적지는 여전히 모호하다"고 진단한 뒤 "제대로 가지도 못한채 갈등으로 소중한 지역 공동체가 흔들리고 있다. 저는 문정부의 중심 국정과제인 제주4.3을 완전히 해결하고 제주특별자치를 완성시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위대한 제주 자존의 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 전 위원장은 기자회견 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제주시갑 예비후보들의 전략공천과 관련한 반발 움직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송 전 위원장은 "선배로서 동지로서 마음의 송구함이 있고 제가 출마할 경우 누가 후보가 되든 원팀이 되도록 애쓰겠다"면서 "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당이 250개 선거구를 놓고 정무적·전략적 판단을 아니할 수 없고. 그런 부분에 대한 최적의 대안이 나오면 충실히 그것을 이행해야 할 것이다. 지역에서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갈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입당식에는 윤호중 당 사무총장과 박광온 최고위원, 오영훈 제주도당위원장, 위성곤 국회의원이 함께 해 송 위원장의 앞으로의 행보에 힘을 실었다.

윤 사무총장은 "송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직속 균형위의 장관급 위원장으로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정상궤도를 이탈했던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다시 정상화하고 균형발전의 컨트롤타워로 위상을 정립하는데 앞장서 왔다"며 "송 전 위원장께서 우리 당이 추구하는 균형발전과 자치분권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입당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송 전 위원장님이 지역균형발전의 따뜻한 바람, 그리고 더불어사는 대한민국의 포근한 바람을 제주도 남녘 땅에서부터 몰고 올 분이라 확신한다"며 "한 석 이상의 의미를 갖는 송 위원장님의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 전 위원장은 2004년 4월 창당한 열린우리당에 입당,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뒤 탈당했다.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으로 계승됨에따라 이번 입당은 법적으로는 복당이라고 송 위원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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