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애인인권영화제 관객 접근성 제고를"

"제주 장애인인권영화제 관객 접근성 제고를"
11월 7일 개막 영화제 안정적 운영 예산 지원 주문
"20회인데 매년 불안…베리어프리 일부 작품 제한"
  • 입력 : 2019. 11.06(수) 18:08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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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김만덕기념관에서 개막하는 제20회 제주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들이 장애인 등 관객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안정적 예산 지원을 요구했다.

오성진(제주장애인연맹 DPI 회장)·고은실(제주도의회 의원) 공동위원장은 6일 "공모 일정에 따라 사업이 늦어지고 예산 부족으로 베리어프리도 제한되는 등 어려움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영상문화 육성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4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올해는 공모사업을 둘러싼 논란으로 예산 집행이 늦어져 9월에야 국내외 경쟁작 공모를 벌여야 했다. 특히 적은 예산 탓에 일부 초청작에 한해 화면해설과 대사, 음악, 소리 정보를 알려주는 한글자막을 입힌 '베리어프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제주DPI 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 장애인, 문화 관련 부서를 찾았지만 서로 책임을 미뤘다고 했다.

오성진 공동위원장은 "공모 선정 여부가 불확실해 내년 행사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보다 먼저 생겨난 장애인인권영화제지만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관객 서비스도 부족한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고은실 공동위원장은 "제주DPI 영상미디어센터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영화를 특별상영하는 등 장애인 예술가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꾀하고 있다"며 "특화된 영화제는 안정적 운영 예산이 뒷받침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제주도 문화정책과 관계자는 "공모에 참여하지 않는 일부 영화제는 민간보조금 사업으로 50% 자부담을 해왔다"며 "올해는 사업을 둘러싼 문제제기로 집행이 늦어졌는데 공모 사업은 사후 평가를 거치는 만큼 영화제의 질을 높이는 긍정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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