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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제주어로 '쇠소깍' 전설 전하는 하효노인회
제주어말하기팀 꾸려 도내 각종 대회 참가해 마을 알리기
효돈동과 자매결연한 유치면민의날 행사에서도 최근 공연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19. 10.14. 18: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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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효돈동 하효노인회 제주어말하기팀이 이달 5일 효돈동과 자매결연한 유치면을 찾아 유치면민의 날 행사에서 쇠소깍 전설을 제주어로 선보였다. 사진=효돈동 제공

유네스코가 '소멸위기 언어'로 분류한 제주어의 가치를 제주어말하기대회 등을 통해 지역사회 안에서는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널리 알리며 전도사 역할을 해내는 이들이 있다. 서귀포시 효돈동 하효노인회(회장 권기홍) 제주어말하기팀 어르신들이다.

 하효노인회에서 제주어말하기팀을 꾸려 활동을 시작한 것은 2015년쯤이다.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돼 제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쇠소깍' 전설을 제주어로 알려보자는 취지에서 결성해 동 행사 등에서 선보여 왔는데, 호흡도 잘 맞아 그동안 수 차례 제주어말하기 대회에 출전하며 실력을 뽐내고 있다. 2015년 제7회 제주어보전회가 주관한 제주어말하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고, 2018년에는 탐라문화제 제주어말하기 특상, 제주특별자치도기 제주어말하기 한락산상 및 서귀포시 읍면동 대항 제주어말하기 최우수상 등 3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달 5일에는 2017년 8월 효돈동과 자매결연한 전남 장흥군 유치면을 찾아 제30회 유치면민의 날 행사에서 제주어로 마을을 알리기도 했다. 오승언 효돈동장과 노인회 임원 등 26명이 찾은 유치면에서 제주어말하기팀이 선보인 공연은 '쉐둔마을에서 노려오는 소문 들어봅디강'이다. '삼촌덜 몬딱덜 편안합디강? 우린양 쉐둔 모슬에서 온 할망들이우다. 옛날부터 미깡농사를 잘 하곡양, 미깡이 맛좋텐 수문난 동네우다게'로 시작된 공연은 하효노인회 김경옥 부회장을 비롯해 안정생, 허신열, 고영화, 강삼진자씨가 이야기꾼, 주인마님, 머슴어덜, 단똘애기 역을 맡아 20분동안 풀어나갔다. 하효마을에서 예부터 전해내려오는 '쇠소깍의 전설'로, 한 집에서 나고 자란 머슴아덜(머슴 아들)과 단똘애기(부자집 외동딸)의 비극적인 사랑을 제주어로 실감나게 그려냈는데, 특히 공연 끝부분에선 불쌍한 영혼의 극락왕생을 비는 서우제(무당소리)를 합창해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공연팀은 제주어가 낯선 육지 관람객들을 위해 제주어 대본을 표준어로 풀이한 책자를 사전 배부해 제주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공연 후 권기홍 노인회장은 "이번 공연이 두 자매도시간 향토문화 교류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 제주를 여행할 때는 공연의 배경이 되는 쇠소깍도 꼭 찾아달라"고 말했다.

 효돈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유치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자매결연협약을 계기로 유치면민의 날, 서귀포 칠십리축제 등을 상호 방문하는 교류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또 앞으로 서귀포 감귤, 장흥군 표고버섯과 김 등 두 지역의 특산물 홍보는 물론 지역의 향토문화를 통한 교류로 우정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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