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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추석 민심 새겨서 민생 살피는데 진력해야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9. 09.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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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장마와 태풍이 할퀴고 간 추석 민심이 절절합니다. 추석 연휴기간 도민들 사이에선 농작물 걱정과 침체된 지역경제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무엇보다 추석을 앞두고 들이닥친 태풍 '링링'에다 장기간 이어진 가을 장마로 인한 피해를 우려했습니다. 농민들은 풍성하고 즐거워야 할 연휴에도 농작물 파종·관리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출하시기를 앞두고 있는 감귤은 태풍과 일조량 부족, 잦은 비날씨 등으로 품질 저하 등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감자, 당근, 양배추, 콩 등 주요 밭작물도 앞으로 작황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농작물 적기 파종과 적정 관리가 제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농가소득 감소와 도내 1차산업 위축 등을 가져오게 됩니다. 제주도정을 비롯한 관련 당국의 관심과 지원대책이 시기를 놓쳐서는 안되는 이유입니다. 바싹 타들어가는 농심을 잘 헤아려 피해 대책과 지원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게다가 지역경제는 관광산업과 호황을 누리던 건설경기 부진 등으로 침체국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기준 도내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777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각종 악재가 제주경제를 위협하는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제2공항건설 등 지역현안도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그럼에도 도내 정치권이 민생은 뒷전이고 총선 등 온통 선거일정에만 쏠려있는 것 같다는 지적입니다. 제주도와 도의회 등이 민생을 살피는데 제역할을 못한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공직사회가 너무 움직이지 않는다는 비판에도 귀를 귀울여야 합니다. 민심을 제대로 받드는 것이 정치의 기본 소임이자 덕목임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도정, 도의회가 도민 걱정을 덜어주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제대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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