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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복도 새로운 혁신 필요합니다"
제주출신 패션 디자이너 박린준 씨, 해녀복 연구 프로젝트
해녀 100인 인터뷰 등 진행…차세대 해녀복 연구 나서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19. 09.16. 06: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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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복이 입고 벗을 때랑 막 불편하주게", "바당 들어가믄 오줌부터 마려워. 6~ 7시간씩 있당 나오는디 큰 일 보려고 화장실 가잰허믄 하던 일도 다 설러브러야된다게", "입으랜허난 입었지, 다른 좋다는 건 한 번도 안입어봔".

지난 4일 구좌읍 종달리 한 회관에서 고령의 해녀들은 앞다퉈 이같은 해녀복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날 해녀들의 고충을 들은 이는 제주출신 박린준 디자이너(28·페일 터콰이즈 대표·사진 가운데)다. 박 디자이너는 국내 최대 패션행사 서울패션위크와 중국국제패션위크에 제주도 출신으로는 최초로 진출한 이다. 제주의 옥빛 바다를 모티브로 한 여성복 의류 디자인을 해왔고 3세대 해녀복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그는 "옷은 입어본 사람이 알고, 해녀복은 해녀 삼촌이 안다"며 사전 조사를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1세대 해녀복인 물소중이 이후, 일본에서 야마모토 고무를 수입해 만든 고무복이 지금껏 제주 해녀들이 착용하는 2세대 해녀복이다. 박 디자이너는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45년간 일제의 소재에 의존하며 3세대 해녀복이 탄생하지 못한 까닭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현재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물적 지원을 받고있는 박 디자이너의 해녀복 연구 프로젝트는 기존의 낙후된 해녀복의 외형적인 디자인 개선 뿐만 아니라, 소재와 생산 방식으로 거슬러 올라가 내부적 문제와 고충을 모색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의복을 탄생시키는 것에 의의를 뒀다.

박 디자이너는 11일 "제주의 대자연을콘셉트로 옷을 디자인 해왔는데 해녀를 주제로 풀어본 적은 없었다. 제주에서 해녀와 관련한 인문학 강좌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된 해녀가 계속 낡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점이 안타까웠다"며 "직조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는데 해녀복은 지금껏 일제 고무에 의존하고 있고, 여전히 본드로 일일이 접착하며 만든다. 작업자의 건강에 해롭고, 산업 혁명의 시대에 맞지 않을뿐더러 노동복으로서의 고충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해녀복 프로젝트를 위해 '해녀 100인 인터뷰', 브랜드의 모토가 되는 '뮤즈 선정', '해녀복 장인들과의 만남' 등을 진행하며 새로운 해녀복의 그림을 하나씩 그려나가고 있다. 그는 오는 11월 해녀복 연구소를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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