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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연공원 이전 중문오일장 공간 활용방안 없나
서귀포시, 한국관광공사로부터 2만8000㎡ 부지 무상양여
오일장 이외 기간 활용한 경제 활성화·관광객 유인책 절실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19. 08.13. 18: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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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지난 6월 중문관광단지내 천제연공원 부지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무상양여받으면서 그동안 추진해온 중문오일시장의 공원내 이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객 만족도도 끌어올릴 수 있는 촘촘한 공간활용계획이 요구되고 있다.

 1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6월25일 한국관광공사 소유의 천제연공원 2만8530㎡를 무상으로 건네받았다. 천제연공원 부지는 중문마을회의 요청에 따라 시가 침체된 중문오일장 이설을 추진해온 곳으로, 시는 관광공사의 자산이지만 공공기관이 조성한 공익목적의 부지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로 무상귀속해야 하는 부지임을 확인하고 무상양도를 지속적으료 요구해 왔다. 관광공사의 자산을 무상으로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공사는 지적공부상 국공유지로 남아있는 단지내 폐지된 옛도로를 제공받는 조건으로 천제연공원 소유권 이전에 대한 합의점을 찾았다.

 중문오일장 이설을 위한 첫 단추인 부지 문제가 해결되면서 시는 지난달 중문관광단지내 휴양·문화시설내 향토오일시장을 추가하는 유원지 변경과 환경영향평가협의내용 변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또 연말까지 천제연 난대림 문화재청 심의와 중문오일장 실시용역·건축허가를 진행할 예정으로, 모든 행정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이르면 내년말까지 중문오일장을 이설한다는 구상이다. 중문오일장이 이전될 건축물은 4000㎡ 규모의 1층으로 신축하고, 건물 옥상에는 옥외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으로 시는 현재 29억원의 예산을 확보해놓고 있다.

 하지만 중문오일장은 닷새 간격으로 3, 8일에만 열리면서 그 외의 기간에 오일장 건축물의 활용방안을 오일장 이설사업과 병행해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일장 이설 취지도 유동인구가 많은 중문단지로 옮겨 침체된 시장을 활성화하자는 데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문오일장을 이설한 곳은 연간 56만여명이 찾는 천제연폭포와 주상절리대가 인접하고 교통여건도 좋아 어떤 공간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지역의 핫플레이스가 될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 거기다 빈약한 야간관광 인프라는 서귀포시의 해묵은 숙제여서 이와 맞물린 검토도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중문오일장 이전을 추진하면서 장이 열리지 않는 날에는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종합적으로 고민중인 상황"이라며 "적잖은 유동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을 중심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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