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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인상 택시 타기 부담… 웬만하면 버스 이용"
제주도, 지난 15일 택시운임·요율 등 인상
승객 "18% 올랐지만 체감 인상폭은 30%"
택시업계 "손님 줄어 수입엔 큰 변화 없어"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입력 : 2019. 07.17. 17: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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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6년 만에 17.8% 인상됐지만, 시민들이 실제 체감하는 인상 폭은 3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인상된 '택시운임 조정안'을 적용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택시요금 인상은 최근 택시 운송원가, 최저임금, 차량가격 상승 등 비용인상 요인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인상된 요금 세부내용을 보면, 중형택시 기준 기본 운임(2㎞까지) 2800원에서 3300원으로 500원 인상됐다. 주행거리당 요금은 144m에서 126m당 100원으로, 주행 시간당 요금도 기존 35초에서 30초당 100원으로 단축됐다.

 기본요금만이 아닌 주행거리·시간당 요금도 같이 오르다 보니 장거리를 이동하려는 승객에게는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택시를 이용한 승객 김모(29)씨는 "며칠 전 6800원 결재했던 거리가 오늘 8300원이나 나왔다"며 "기본요금 500원만 인상된 줄 알았는데 거리가 멀 수록 더 많은 요금이 부과된다니 택시를 이용하기가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승객 강모(52)씨는 "평소 4500~4600원 요금이 나와 1만원을 내고 '5000원만 주세요'하곤 했었는데, 오늘은 무려 5900원이나 나와 그런 말도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택시 요금이 인상됐지만 정작 택시업계는 승객이 줄어 수입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제주도내 한 택시업계 관계자는 "대다수의 택시 기사가 손님이 줄어 수입에는 크게 변화가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차차 괜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요금 인상으로 인한 승객 불만도 이해하지만, 택시 회사·기사들의 비용인상 요인 등도 이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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