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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지천갤러리 더 이상 '사진 전문 갤러리' 아니다?
이달 29일부터 2~3층서 공모 선정 기획전 '화첩기행…'
4층에 김수남 기증 사진 상설전 명맥 잇지만 성격 흔들
내달부터는 공간 활성화 취지 안팎에 설치미술 작품도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9. 06.28. 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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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첩기행 2019탐라순력도' 출품작인 박능생의 '산지천을 거닐다'(왼쪽)와 이성종의 '산지천 용진교에서'(오른쪽).

산지천갤러리가 새로운 전시로 관람객들과 만난다. 공간 활성화를 취지로 처음 실시한 기획전 공모 사업에 선정된 '화첩기행 2019 탐라순력도-산지천을 노닐다'전과 김수남 상설전 '바다와 신앙: 영등굿'전이 이달 29일부터 나란히 펼쳐진다.

갤러리 2~3층을 쓰는 '화첩기행…'은 민병권, 박능생, 신미정, 오민수, 유창훈, 이성종, 이창희 등 7명의 작가가 산지천을 노닐며 제작한 화첩 작업과 제주를 주제로 한 기존 작품들로 구성된다. 7명의 시선으로 본 2019년 제주와 산지천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개막 행사는 7월 5일 오후 4시부터 산지천갤러리 1층에서 진행된다. 이 때는 작가와의 대화가 이루어진다. 전시는 8월 29일까지 계속된다.

11월 3일까지 갤러리 4층에 펼쳐지는 김수남 상설전에는 고인의 유족이 제주도에 기증한 작품 중에서 1981년부터 1982년까지 집중적으로 촬영했던 영등굿 사진을 골라 선보인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성산읍 고성리, 오조리, 신양리 영등굿을 담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문봉순 제주섬문화연구소 연구실장의 심방 인터뷰와 김명선 사진가, 한진오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특별연구원이 최근 촬영한 고성리와 신양리 영등굿 사진들도 배치해 80년대 작품들과 비교 감상할 수 있도록 이끈다.

김수남 상설전 '바다와 신앙: 영등굿'에 전시되는 김수남 촬영 고성리 영등굿.

제주도 위탁을 받아 산지천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은 갤러리 인지도를 높이고 산지천 일대를 찾는 사람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갤러리 내·외부에 설치 작품도 둔다고 했다. 제주 강태환, 김선일, 이승수 작가의 설치작품을 전시해 산지천갤러리 전체를 하나의 전시공간으로 만드는 '공간잇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1층 카페는 소규모 회의나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코워킹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획전은 '사진 갤러리'를 표방하며 2017년 12월 문을 열었던 산지천갤러리가 회화, 설치 등 시각예술 전 영역으로 확장한 전시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자리다. 4층 김수남 상설전으로 '사진 갤러리'의 명맥을 잇고 있지만 2년도 안돼 공간의 성격이 바뀌는 셈이다.

반면 제주문예재단이 위탁 운영을 맡은 또다른 문화공간인 옛 제주대병원 예술공간 이아는 전문 창작자들이 참여하는 시각예술을 기반으로 2017년 5월 개관했지만 근래엔 레지던시 사업을 사실상 중단한 채 생활문화예술 영역까지 담으려 하고 있다.

제주시 원도심 유휴시설을 활용해 생겨난 두 문화공간, 이대로 괜찮은 걸까. 운영 초기 예산이나 인력을 제대로 지원받지 못한 채 여기까지 온 두 공간의 향방은 여전히 논란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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