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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IB교육프로그램' 확정... 여전한 우려 목소리
제주·대구교육청-IB본부, 17일 공동기자회견서 발표
국내 공교육 운영 길 열려… 전교조 "특권 학교 전락"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19. 04.17. 16: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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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은 대구광역시교육청, IB본부와 17일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 바칼로레아 한국어화 추진 확정'을 공식화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의 핵심공약인 국제 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의 한국어화 추진이 확정돼 '한국어 IB교육프로그램'이 국내 공교육에 운영되는 길이 열렸다.

 제주도교육청은 향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신뢰도 높은 IB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돼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계 일각에서는 IB가 도입에 따른 문제점이나 학생·학부모·교사의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 속 학교 간 교육 불평등 유발 및 입시를 위한 특권학교로 운영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대구광역시교육청, IB본부와 17일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 바칼로레아 한국어화 추진 확정'을 공식화했다.

 이날 아시시 트리베디 본부장은 IB본부를 대표해 "IB 한국어화 추진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구-제주 교육청과 함께 협약서 체결 등 IB 한국어화를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한국어 IB를 기반으로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교육'의 꿈을 실현하겠다"며 "한국어 IB를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세 기관의 공식 합의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 최초로 제주와 대구교육청 관내 일부학교에 ‘국제바칼로레아 한국어 DP’를 운영하고, 한국어로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과목은 국어, 수학, 역사, 화학, 생물부터 시작한다. 이후 학생의 요구가 있을 시 한국어로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과목은 확대 될 수 있다.

또 IBDP에서는 이수해야 할 영역 9가지(국어, 영어, 수학, 사회분야, 과학분야, 예술분야, 지식론, 소논문, 창의체험활동) 중 7가지는 모두 한국어로 평가 받고, 영어 외 한 과목은 영어로 평가받는다. 현재는 연극 등 예술과목을 고려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간 DP과정을 운영한 후 2023년 11월 처음으로 IB 외부펑가를 치르게 되며, 교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운영 학교 교원은 IB 워크숍에 참여하게 된다. 이를 위해 영어가 가능한 교사들을 연수강사로 훈련시키며, 연수강사로 전문성이 검증된 교원들 중에 채점관을 선발해 양성한다.

제주도교육청은 빠르면 올해안 읍면지역 고등학교 1곳을 지정해 IB DP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기자회견 전 성명서 발표를 통해 우려를 표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IB DP(고등학교 과정) 도입으로 우리나라 현재 입시 경쟁을 해결할 수 없고, 학생에게 과도한 학습 부담을 줄 수 있으며 막대한 예산과 행정 지원을 일부 학교에 지원함으로써 학교 간 교육불평등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또 학생들이 수능 최저점이 없는 수시 전형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데, 이 경우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과 학과가 많지 않아 대학 진학에 제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전교조 제주지부는 "지역적 특성 반영이나 고교 교육의 방향을 논하기보다 입시라는 문제로 귀결돼 더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한 IB DP 학교로 운영되기 쉬우며 이는 또 하나의 특목고처럼 특권학교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전교조 제주지부는 도교육청을 향해 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IB DP 과정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들을 명확히 안내하고, IB DP 도입을 위한 관심 학교 및 후보 학교 선정에 있어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학교 구성원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할 것과 IB DP에 행·재정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것처럼 일반학교·특성화학교에도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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