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지역 해양 산업 발전 기여 주력 "

" 제주 지역 해양 산업 발전 기여 주력 "
[한라인터뷰]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 입력 : 2019. 03.16(토) 13:19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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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제주연구소 홍보전시관 현판식 참석차 15일 제주를 방문한 김웅서 원장은 제주연구소가 제주 지역 해양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환태평양 해양과학기술 연구의 중추적 연구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제주연구소 홍보전시관 현판식 참석차 제주를 방문한 김웅서 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목표등을 들어보았다.

▷ 우선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주시죠.

=KIOST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합해양연구기관으로 1973년 10월 KIST 부설 해양개발연구소로 시작해 2012년 7월 1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으로 재출범했습니다. 남극과 북극에 과학기지를 운영하는 극지연구소와 해양플랜트 및 조선 분야의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를 부설기관으로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 곳곳에 분원과 해양과학기지는 물론, 세계 곳곳에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KIOST는 지난 46년간 해양연구에 필요한 연구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면서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 왔으며, 지금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영향력 있는 해양연구기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4년간의 임기 중 원장님께서 구상하시는 경영방침이나 목표가 있다면요.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과학기술 인재들이 모인 KIOST를 세계 유명 해양연구기관과 경쟁을 통해 '해양과학기술 분야 글로벌 리더'로 만드는 게 제 목표입니다. 지난 2018년 5월 취임과 동시에 직접 만든 캐치프레이즈가 'SMART KIOST'인데요. 먼저 'S(Superior)'는 뛰어난 연구 수월성으로 세계 5대 해양연구기관으로 부상한다는 것입니다. 그간 선진 해양연구기관에 비해 대양과 심해 연구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사부호'의 취항으로 기초 인프라가 갖춰진 만큼 세계 선진 해양연구소와 첨단 해양학 연구 분야에서도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하자는 취지입니다. 'M(Mutual)'은 국가 혁신 성장을 주도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상생 발전하자는 의미이며, 'A(Altruistic)'는 가족 같은 연구원 분위기, 'R(Remarkable)'은 국내 다른 해양 관련 기관과 차별화되는 연구 역량과 최첨단 시설 구축, 마지막으로 'T(Timely)'는 해양 재난에 빠르고 시기적절하게 대처하고, 정확하고 객관적인 해양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에게 사랑받는 KIOST를 함께 만들어 가자는 의미입니다.

무엇보다 우수인력 확보와 최첨단 연구 인프라 확충을 이뤄 KIOST만이 할 수 있는, KIOST를 대표하는 대형 간판과제를 발굴해 임기 중 중점 추진하고, KIOST가 개발한 연구 성과가 국가와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실용화·산업화 단계로 이어지도록 독려하며, 해양과학문화 확산에도 주력할 예정입니다.

▷주요 연구의 방향은 무엇인지요.

=최근 4차 산업혁명, 국민 삶의 질 향상, 재해·재난으로부터의 안전 등 혁신성장과 국가·사회적 현안문제 해결이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새로운 임무로 등장하였으며, 기후변화 대응, 해양환경 보전 등 국제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역할 또한 중요해졌습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고자 KIOST는 미래지향적 연구 수행으로 독창적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국가·사회적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체계적인 해양과학기술 역량을 확보하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양과학기술의 글로벌 리더로 우뚝 서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기후변화 예측 및 해양환경변화 대응하기 위해 해양기후변화 감시와 예측, 해양환경변화 대응 생태계 변동 추적, 해양환경 감시 및 관리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둘째, 해양바이오·전략광물자원 개발 및 미개척 대양신자원 탐사"를 위해 해양생물 유전자원활용기술 개발, 전략광물자원 개발역량 확보, 대양극한지 탐사와 신자원 발굴을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해양공학핵심기술 및 첨단장비 개발을 위해 해양에너지 및 항만·해양구조물기술 개발, IoT 기반 해양로봇 및 장비기술 개발, 해양위성시스템 및 활용기술 개발 고도화를 하고 넷째, 해양방위·재난 및 공간관리기술 개발 분야는 해양방위 및 안전기술 개발, 해양재난·재해 피해저감 예측기술개발, 해양공간통합관리연구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동안의 대표적 연구성과를 꼽는다면요.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리나라 최초 종합해양환경도 작성, 시화호 조력발전 타당성을 바탕으로 시현을 했습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엘리뇨 변화 제시, 미세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자원화 기술 개발 등이 있습니다. 고세균 수소생산 기작 규명('10년), 정지궤도 해양위성 운영('15년), 해양예보시스템 구축('16년), 심해저광물자원 개발('17년), 미세플라스틱 오염 영향 평가기술 확립('18년)이 있습니다. 이외에, 기업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사업화 지원 사업을 자체적으로 운영해 KIOST와 중소기업 간의 동반성장 및 R&D 선순환체계를 구축한 점도 대표적 성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사업의 결과로 KIOST 1호 연구소기업인 '코이도'를 설립했으며, 국내 5위 규모의 설립 자본금을 활용해 코이도가 차세대 항만 구조물 시공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연구소기업 설립을 통해 국내적으로 취약한 항만건설기술의 산업화를 선도하고, '오픈 셀 케이슨을 이용한 항만구조물 장대화 기술'의 사회적 부가가치 극대화는 물론, 나아가 국가적 연안 및 항만기술력 향상에도 일조하였다고 자부합니다. 이처럼 기술상용화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강한 지식재산권 창출에 따른 기술사업화 성과 창출을 인정받아 '2018년도 기술이전 사업화 창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특허 출원(발명인터뷰)부터 등록 후까지의 전주기 관리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특허 활용률을 크게 높였으며, 출원 전 발명인터뷰의 고도화를 통해 특허의 기술성 및 권리성을 강화하고, 자산실사를 실시해 보유특허의 우수성 및 기술이전 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특허 활용전략을 수립하였습니다. 또한, KIOST가 보유한 사업화 유망 기술을 토대로 기업인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해 공동신제품 개발, 보유기술 이전 등 해양과학기술의 사업화 촉진을 위한 성과를 꾸준히 창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주연구소 육성 방안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제주연구소는 천혜의 해양환경을 기반으로 제주권역 특성화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력 강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2015년 6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앞으로 해양과학기술 분야의 우수한 연구성과 창출을 통해 제주 지역 해양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환태평양 해양과학기술 연구의 중추적 연구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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