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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하논 보전녹지 대폭 풀면서 복원한다고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9. 01.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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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지역 하논분화구 복원이 갈수록 태산이다. 하논분화구 복원을 위해 묶어놓았던 보전지구가 대폭 줄어들고 자연경관지구도 절반 넘게 풀리면서다. 가뜩이나 하논분화구 복원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앞으로 하논분화구 복원사업이 사유지 매입 등 상당한 난항이 우려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말 '제8회 하논분화구 보전 및 복원방안 국제 심포지엄'에서 하논분화구 보전 및 복원 방향과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18년부터 오는 2029년까지 총사업비 2625억원을 투입해 사업 대상지 118만8400㎡를 사들여 복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1단계로 2022년까지 468억원을 들여 화구호 습지보호지역 신청 등 국비사업 추진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어 2단계로 2023년부터 2029년까지 2157억원을 투입해 토지 매입과 화구호 주변 복원 및 시설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하논분화구 복원사업은 토지주의 반발과 하논의 생태적 가치에 대한 환경부의 부정적 의견 등으로 관련 국비가 반영되지 않아 차질을 빚고 있다. 게다가 최근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서귀포시에서 제출한 '서귀포시 하논지구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지구) 결정(변경)안'을 심의해 원안대로 처리했다. 이에 따라 하논지구는 기존 보전녹지(98만4280㎡) 중 64만2364㎡(65.3%)가 자연녹지로 바뀐다. 또 자연경관지구(111만5650㎡)도 절반 이상 해제되면서 50만9982㎡로 크게 줄어든다.

알다시피 하논분화구는 한반도 유일의 마르(Marr)형 분화구다. 하논 면적이 126만6825㎡(분화구 바닥면적 21만6000㎡)에 달한다. 빙하기 이후 수만년 동안 집적된 퇴적층에 기후·지질·식생 등의 환경정보가 고스란히 담겨 '지구환경의 타임캡슐'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지구촌 최대 국제회의에서도 하논분화구의 가치를 알아본 것이다. 2012년 제주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하논분화구 복원 권고안이 채택됐다. 문재인 정부도 2017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하논분화구 복원사업을 제주공약에 포함시킨 바 있다.

그런데 서귀포시가 주민 반발을 이유로 보전녹지와 자연경관지구를 대폭 해제해 버렸다. 그것도 2017년 4월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통해 자연녹지를 보전녹지로 바꾼지 2년도 안돼 후퇴한 것이다. 그러잖아도 하논분화구 대부분이 개인땅이어서 향후 토지 매입은 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오죽하면 하논분화구 복원을 추진중인 제주도 환경보전국이 암초가 하나 더 늘었다고 우려하겠는가. 도대체 제주도나 서귀포시는 하논분화구 복원 의지가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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