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어린이 예방접종률이 다른 지역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7년 전국 어린이 예방접종률 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 예방접종률은 생후 12개월 96.4%, 생후 24개월 92.7%, 생후 36개월 89.2%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생후 12개월 96.6%, 생후 24개월 94.1%, 생후 36개월 90.4%를 밑도는 수치다.
전국 17개 시·도지역과 비교해도 제주지역 생후 12개월 예방접종률은 서울(94.9%), 부산(96.2%)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낮았다. 생후 24개월 예방접종률은 서울(92.3%)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고, 생후 36개월 역시 광주(88.9%), 서울(89.1%) 다음으로 저조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저소득층과 다문화 가족 등 취약계층의 접종 현황과 백신거부, 지연자 등 미접종 사유조사 등을 통해 관리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통계 결과는 2014년~2016년에 출생한 전국 129만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까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통합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접종 기록을 분석해 산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