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휠체어농구 리그 2연패 달성

제주자치도 휠체어농구 리그 2연패 달성
  • 입력 : 2016. 12.17(토) 20:21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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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3전 2선승제로 펼쳐진 서울시청과의 2016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75-66으로 승리하며 2연승으로 정상 등극에 성공한 제주특별자치도휠체어농구단이 우승기념으로 손가락으로 미니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휠체어농구단이 KWBL 휠체어농구리그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제주특별자치도휠체어농구단(이하 제주자치도)은 17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3전 2선승제로 펼쳐진 서울시청과의 2016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75-66으로 승리하며 2연승으로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초대 챔프인 제주자치도는 김동현(31점), 김호용(20점), 송창헌(18점) 트리오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승리해 2회 연속 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전날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나선 서울시청은 1쿼터에만 10점을 기록한 김철수의 활약에 힘입어 20-17로 앞서나갔다.하지만 제주는 2쿼터에서 양팀 최다인 13점을 쓸어담은 주장 송창헌의 득점포로 38-38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쿼터는 제주의 기둥 김동현의 독무대였다. 혼자 13점을 터트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3쿼터들어 서울시청은 실수가 잦은 반면 제주자치도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올렸다. 그리고 4쿼터에서는 양팀 모두 숨가쁜 득점전쟁을 펼쳤다. 그러나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제주자치도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김동현은 18개의 리바운드를, 송창헌도 14개를 기록하며 높이의 우위를 점한 것이 주효했다. 맏형 김호용도 4쿼터에서 14점을 넣는 등 제역할을 해냈다.

앞서 지난 16일 열린 1차전에서는 접전끝에 제주자치도가 68-65로 승리했다. 김동현이 27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제주자치도는 경기 당일 오전에서야 도착하면서 4쿼터에 급격히 체력저하로 고전했다.

주장인 송창헌은 "우리 팀은 경기당 70~80득점을 만드는 평균적인 경기를 했지만 상대를 50점대에 묶어놨던 평소와는 다르게 서울에게는 점수를 좀 더 내줬다"며 "그래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리그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어 대체로는 만족스럽다. 내년 시즌은 동료들과 함께 더 탄탄하게 준비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휠체어농구단의 주장 송창헌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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