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후쿠오카 하늘길 다시 열릴까

제주-후쿠오카 하늘길 다시 열릴까
관광공사-규슈관광추진기구
  • 입력 : 2016. 08.09(화) 00:00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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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재개·마케팅 협력 논의

제주도와 일본 후쿠오카를 잇는 하늘길을 다시 열기 위해 두 지역 관광기구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6일 일본 규슈관광추진기구 회의실에서 침체된 제주-일본 관광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회의(사진)를 열고 이 같이 협의했다고 8일 밝혔다.

제주관광공사와 규슈관광추진기구는 제주-후쿠오카 직항노선 운항 재개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공동 마케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제주-후쿠오카 노선은 2014년 10월부터 2년 가까이 운항이 중단된 상태이다.

제주와 규슈는 공통 분모인 올레를 자원 삼아 관광 마케팅도 강화하기로 했다. 규슈관광추진기구 측은 "2012년 제주올레재단과 함께 만든 규슈올레로 일본 내수 시장은 물론 규슈를 찾는 한국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감사를 전했고, 제주관광공사는 "내년에 만들어지는 몽골 올레와 연계해 제주, 규슈, 몽골이 공동 마케팅을 펼쳐 나가자"고 제안했다.

두 지역 관광기구는 중국과 제주, 후쿠오카를 연결하는 크루즈노선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동북아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통한 경제 효과 극대화와 국가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다.

구마모토 지진 피해 현장 등을 방문 중이던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회의에 참석해 "한국과 일본은 중앙 정부 사이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지방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교류 협력을 펼쳐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 지사는 이어 "우선 제주와 규슈 지역이 관광 분야에서 민간 협력의 틀을 만들어 나가자"며 "제주도도 제주-후쿠오카 직항 노선 재개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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