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BL 초대챔프 제주자치도 '난공불락'

KWBL 초대챔프 제주자치도 '난공불락'
고양시장컵 제22회 홀트 휠체어농구대회 우승
  • 입력 : 2016. 04.21(목)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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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고양시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고양시장컵 제2회 홀트 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제주특별자치도 농구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장애인체육회 제공

김동현 38점 쓸어담아… 서울시청 추격 따돌려


2015-2016 KWBL 휠체어농구리그 초대 챔피언 제주특별자치도가 난공불락의 요새로 변하면서 올 시즌 전 대회 우승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 휠체어농구단(이하 제주)은 20일 고양시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고양시장컵 제22회 홀트 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서 혼자 38점을 쏟아부은 김동현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시청을 67-47로 대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제주는 이날 결승전에서 김동현을 비롯 김호용(16점)과 송창헌(8점)의 득점포가 가동하고, 황우성(5점)과 전경민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낙승을 거뒀다.

제주의 득점기계 김동현은 1쿼터에서 부터 폭발적인 골 퍼레이드를 전개하며 서울시청을 몰아붙였다. 제주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지면서 판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3쿼터가 끝나면서 20점 가량 차이가 벌어지자 승리를 낙관한 제주는 서울시청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면서 점수차이를 유지했다. 특히 김동현은 4쿼터에 들어서도 골밑슛과 외곽슛을 자유자재로 성공시키며 10점을 기록, 서울시청의 추격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제주는 후반 막판 김동현을 빼고 강희준을 투입하는 여유 속에 무결점 우승을 일궈냈다. 서울시청은 주포 김시현이 골밑에서 고군분투했으나 제주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제주는 앞서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조별 예선전에서 아산휠스파워를 85-39로, 태국을 88-49, 서울시청을 69-62로 제압하며 B조1위를 기록했다. 준결승전에서도 A조 2위인 한국체대를 81-51로 완파한 제주는 거침이 없었다.

김동현이 대회 MVP에 선정됐으며, 베스트5에 김동현과 김호용이 뽑혔다. 팀을 이끈 부형종 단장 겸 감독은 우수감독상을 받았다.

한편 대한장애인농구협회는 지난 19일 김동현 등 2016년도 국가대표(12명) 및 상비군(6명)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제주는 김동현과 황우성이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으며, 전경민은 상비군으로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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