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제주학국제학술심포지엄' 오는 7일 개최
제주도 천연기념물인 '제주마(馬)' 문화의 가치를 학술적으로 정립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가 주최하는 '제3회 제주학국제학술심포지엄'이 오는 7일 오전 10시 제주칼호텔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제주마 문화정립을 위한 제주학의 역할'이라는 대주제 아래 △제1부 '제주마 문화전통과 계승' 주제발표 △제2부 '동아시아 마문화 현장과 문화보전' 주제발표 △제3부 '제주마 문화 정립을 위한 제주학의 역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제주마'의 역사는 고려 충렬왕 때인 1276년 몽골(元)에 의해 '탐라목장'으로 설치돼 약 10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이어졌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국마장' 지정과 '십소장', '산마장' 등이 운영되면서 제주의 마필 수가 전국 60%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민속적인 측면에서도 제주에 남아 있는 말총공예를 비롯, '마조제'와 '공마해신제', '백중제', '방앳불놓기'를 콘텐츠화한 들불축제 등 제주마는 현재 제주문화의 중심적 위치에 있다는 설명이다.
센터 관계자는 "역사, 문화면에서 '제주마'에 대한 학문적 정립 이후 제주의 말산업은 크게 번창하고 세계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1월 정부의 '제주 말산업 특화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제1호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