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이면 제주공항 포화" 발등의 불

"2018년이면 제주공항 포화" 발등의 불
국토부 항공수요조사 결과 정부 예측보다 7년 빨라
원희룡 도지사 "당장 대비해야"… 해저고속철 일축
  • 입력 : 2014. 08.22(금)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원희룡 지사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제주공항과 복합리조트 등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내달부터 확장-신공항 건설 타당성 조사용역

정부가 '제주공항 포화시기'예측을 잘못 함으로써 공항인프라 확충을 사전에 대비하지 못해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21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제주공항 항공수요 조사'연구용역이 이르면 22일, 늦어도 이달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용역결과에는 제주공항 포화시기가 당초 정부 예상 2025년 보다 7년 앞당겨진 2018년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상 제주공항 포화시점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을 사전에 대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월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제주지역 대선 공약인 '공항 인프라 확충'에 따라 제주공항 수요 조사 및 포화시점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정부가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통해 제시한 제주공항 포화시기 '2025년'은 물론 지난 2012년 국토연구원의 '제주공항 개발구상 연구용역'에서 제시된 2019년보다도 빨라진 셈이다.

이 때문에 신공항 건설·기존공항 확장 등 인프라 확충에 7년에서 10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단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다.

정부는 항공수요조사 용역 결과를 토대로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제주지역 공항개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해 기존공항 확장 또는 신공항 건설 등을 결정,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원희룡 지사는 "동남권 신공항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제주항공수요가 포화됐고, 내용적인 면에서 당장 공항확충에 들어가야 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제주지역 공항개발 타당성 조사 용역'결과가 제주 미래에 결정적인 부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 지사는 이어 최근 불거졌던 해저고속철 도입 문제에 대해서는 "확인 결과 국토부나 포스코 건설 등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했다"고 일축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25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