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확장보다 신공항 건설"

道 "확장보다 신공항 건설"
현 공항 확장 매립·기술성 한계로 경제성 미흡 판단
  • 입력 : 2014. 07.04(금) 00:00
  • 김치훈 기자 ch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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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부지에 신공항 건설로 입장 정리 새누리당에 건의

제주 신공항건설과 관련 제주특별자치도가 현 활주로 확장 부지 확보 불가능과 기술성 한계로 인한 경제성 미흡 등을 이유로 현재 제주국제공항 확장에는 한계가 있고, 제주 백년대계를 내다본 장기플랜은 새로운 부지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최근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등에 건의한 자료를 통해 현 제주국제공항 확장을 위해서는 추가 활주로 신설이 필요하지만 바다(해안) 매립 등 기술성 한계로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같은 근거로는 활주로 간 이격 거리인 860m 확보가 안되고, 바다확장시 수심이 45m이상인 점을 들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만약 무리해서 추가로 활주로를 확장한다고 하더라도 슬롯(시간당 이착륙횟수)이 37회에서 60회로 증가하는 것에 불과하고 2035년에는 포화상태가 발생, 공사기간 등을 감안하면 2015년 준공돼도 2조원 내외의 예산만 낭비하고 10년후 또 슬롯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현 제주국제공항의 확장은 단기적인 효과에 불과하고 제주 백년대계를 내다본 장기 플랜이 될 수 없으며 이미 1990년 4월 정부가 현재 공항의 대규모 확장은 막대한 재원 소요와 경제성이 없다고 발표한 바도 있어 기존 제주공항 확장은 경제성·기술성 측면과 장기적인 측면에서 맞지 않은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이에따라 도는 최근 집권여당에 대한 건의에서 제주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 제주신공항은 국가 경제, 제주 경제를 키우는 효자 역할을 하고, 현 제주국제공항 포화 상태로 인한 국민들과 제주도민들의 교통수단 이용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에 대한 구체적인 건의내용으로는 신공항건설은 행정절차상 항공법에 의한 공항 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되어야 하기 때문에 2016년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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