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성기가 제주의 영화꿈나무들과 만난다. 서귀포시 남원초등학교(교장 고택권), 신영영화박물관에서 열리는 영화캠프를 찾는 것이다.

이번 캠프는 남원읍에 신영영화박물관을 세운 배우 신영균씨가 사재를 기탁해 설립한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함께 남원초 학생들을 위해 기획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지정한 영화 부문 '예술꽃씨앗학교'사업이 종료됐지만 영화예술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남원초의 학생들에게 영화인과의 만남을 제공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영화캠프는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시나리오 쓰기, 카메라 수업, 촬영, 편집 등을 익히며 영화를 제작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특히 이 기간에는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연출했던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초청돼 특강을 펼친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안성기씨도 학교를 방문한다. 영화 '후궁', 드라마 '커피프린스'를 통해 이름을 알린 배우 김동욱씨는 수료식에 참가해 아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의 764-4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