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발표회
2019-01-1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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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웅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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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달 시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제 ; 初 雪 운자 ; * 沙, 紗, 家, 遐, 花. <麻目> 雪城 孫孝滿 詩 初雪紛紛疑白沙 첫눈이 부슬부슬 오니 온통 백사장 같고 遠巖恰似大奇紗 먼 바위 마치 크고 기이한 비단 같다오. 城中不夜明明月 성안은 밤이 아닌데도 밝고 밝은 달빛이요 蝶裏非春寂寂家 나비는 봄도 아닌데 나는 적적한 집이라 盡日難分平遠近 진종일 평지와 원근을 분간키 어렵고 無時有望潔幽遐 무시로 깨끗하고 그윽함을 바라본다네! 銀光我跡漸如亂 은빛 위에 내 발자국 점점 어지러우나 鴻筆草書今勝花 홍필로 쓴 초서 같아 꽃보다 더 좋다오. 海言 李仁奉 詩 陰黑垂天鷺立沙 음흑이 하늘 덮어 백로 새 모래에 서고 庭園全白透窓紗 정원이 새하얗게 되어 창사에 비치네. 嚴冬冷氣過村里 엄동의 찬 기운 촌락을 지나고 薄暮寒風到野家 땅거미의 추운바람 시골집에 드네. 騷客題詩長夜短 시인이 시를 짓는데 긴 밤이 짧고 旅人酌酒早朝遐 나그네 술 따라 마시는데 새벽이 멀다 來年稼穡豊年瑞 명년의 농사가 풍년 될 상서로움인지 暢月耽羅積六花 십일월의 제주에 눈이 쌓이네. 南泉 金乙夏 詩 初雪寒風撒白沙 찬바람에 초설은 흰 모래를 뿌린 듯하고 江山一色布銀紗 강 산 일색으로 은빛 비단 펼친 듯하다 黌室咏客頻傾酌 교실에 시객들 자주 술잔 기우리는데 氷路行人迅向家 빙판길 행인은 서둘러 집으로 향하네. 寂寞霜天歸鴈盡 적막한 상천에 기러기는 진력을 다해 돌아오는데 渺茫冬海出船遐 아득히 망망한 겨울바다로 배는 멀리 나가네 斗杓建亥旺陰極 북두칠성의 자루 해방에 서니 음극이 왕성하여 萬樹粉粧開六花 온갖 나무에 눈꽃 피어 분단장했네. 濟原 邊京鍾 詩 遙天初雪散如沙 먼 하늘 초설이 모래 같이 흩어져서 落地微痕擬薄紗 낙지에 미미한 흔적 얇은 비단 흡사하다 一夜寒威靑變樹 하룻밤 추위가 청색을 잃게 하고 千村祥瑞白粧家 온 마을 상서로운 흰색으로 단장했네. 興吟韻律爭先後 흥겨운 운율은 선후를 다투고 豊頌佳聲動邇遐 풍년송축 가성이 멀고 가까이서 동하네. 始報山河冬景好 산하에 비로소 알려온 좋은 겨울 경치는 孤松遠麓盍開花 먼 골짝 고송의 개화를 덮었네. (제보자; 영주음사 총무 김세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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