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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간호사·간호학생 34인을 기억합니다’ 캠페인 전개 대한간호협회와 전국 16개 시·도간호사회 공동 참여
2019-08-16 13:59
제주도간호사회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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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참고자료]

‘독립운동가 간호사·간호학생 34인을 기억합니다’ 캠페인 전개
대한간호협회와 전국 16개 시·도간호사회 공동 참여

대한간호협회와 전국 16개 시·도간호사회는 제74회를 맞은 올해 광복절을 기념해 ‘독립운동가 간호사·간호학생 34인을 기억합니다’ 캠페인을 전개한다.

근대 간호교육을 통해 배출된 간호사들은 전문직업을 갖고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았으며 지식인으로서 사회지도자로서 역할을 다했다.

일제강점기 엄혹한 시기 뜨거운 민족의식과 기개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웠고 구국의 일념으로 만세운동에 앞장섰다.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은 독립만세운동, 군자금 모집, 적십자활동, 사회운동, 첩보활동, 비밀연락, 독립군 규합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군대해산 항전에서 부상병 간호에 헌신했으며 대한민국애국부인회를 통해 자주독립 의지를 보여줬고 서울 종묘 앞 만세시위를 주도했으며 간우회를 통해 일제에 항거했다.

러시아 연해주, 만주 용정, 중국 상해 등 국외에서도 항일운동과 간호사 양성교육에 힘썼다.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의 자랑스러운 이름을 기억하고 고귀한 정신을 본받아 대한간호협회는 위대한 간호역사를 계속 만들어 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지금까지 발굴된 34인의 간호사와 간호학생들의 주요 항일운동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군대해산 항전’
간호사들 구호활동에 천하가 감읍

일제에게 외교권을 빼앗긴 후 고종황제는 1907년 만국평화회의가 개최되는 헤이그에 밀사를 파견해 열강의 지지와 후원을 받고자 했다. 이를 안 일제는 고종을 퇴위시키고 한일신협약을 강제 체결했다. 동시에 부속 밀약으로 군대해산을 단행했다.

이에 시위보병 대대장 박성환이 한국군대 지휘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자결했다. 박성환 장군의 순국에 한국군은 격분해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이같이 긴급한 상황에서 세브란스병원과 보구여관의 간호사들은 몸을 아끼지 않고 부상병 간호에 힘썼다.

훗날 동아일보 1926년 12월 14일 신문에서는 군대해산 당시 간호사들의 활동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해산 반대 당시의 일반인민의 목숨은 더구나 참혹하여 도처에서 죽고 썩히고 잡히는 사람이 수효를 알 수 없었다. 간호사들이 몸을 버리고 구호에 활동한 것은 그 당시 온 천하가 감읍한 바였다.”

한국군 부상병에 대한 간호활동은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일제강점기 간호사들의 항일전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키워준 계기가 됐다.


‘대한민국애국부인회’
조선 여성의 자주독립 의지 보여줘

1919년 3·1운동 직후부터 상해 임시정부를 후원하고 독립전쟁을 준비하기 위한 각종 활동을 전개할 목적으로 여성단체들이 비밀리에 조직됐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단체가 대한민국애국부인회다. 대한민국애국부인회에서는 3·1운동으로 투옥된 애국지사들의 옥바라지와 가족 구호를 위해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이 활동의 중심에 간호사들이 있었다. 간호사들은 전국적인 규모의 지부 설치와 군자금 모금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며 앞장섰다. 하지만 동료의 배반으로 서울과 대구에서 일제히 검거됐다.

이때 체포된 간호사는 이성완(결사대장), 이정숙(적십자부장), 김태복 등이다. 또한 취조결과에서 독립운동 활동과 관련된 사람들로 기록된 세브란스병원 관계자 29명과 동대문부인병원 관계자 13명도 모두 간호사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민국애국부인회의 항일운동 기간은 비록 짧았으나 그 조직과 활동상, 독립정신은 일본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자주독립에 대한 조선 여성들의 강한 염원을 일제에 각인시킨 애국활동이었다.


‘간우회 사건’
박자혜 간호사 주도로 일제에 항거

일제에 항거한 '간우회 사건'은 3·1운동 직후 조선총독부의원의 박자혜 간호사를 중심으로 일어난 독립운동이다.

박자혜의 주도로 조선총독부의원 간호사들이 모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이에 그치지 않고 주요 병원의 간호사들이 일제에 대항해 파업과 태업을 하도록 이끌었다.

일제 식민지 보건의료정책의 심장부인 조선총독부의원에서 간호사들이 주도적으로 만세운동을 전개한 점과 그 당시로는 파격적으로 일제에 맞서 파업과 태업을 조직적으로 주동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박자혜 간호사는 만주에서 돌아와 서울 인사동 69번지에서 `산파 박자혜' 간판을 내걸었다. 하지만 일경의 감시와 폭력에 시달려야 했고, 거의 휴업 상태나 마찬가지였다. 남편 신채호 선생의 옥바라지까지 해야 했다. 박자혜 간호사와 두 아들은 삼순구식의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

당시 박자혜 간호사의 삶은 동아일보(1928. 12. 12.)에 크게 보도됐다.


세브란스병원 간호사들
서울 종묘 앞 만세시위

일제강점기 세브란스병원은 외국인 선교사들이 주축이 돼 운영했던 덕분에 비교적 일제의 감시가 덜했던 장소였다. 이에 세브란스병원은 기독교계와 학생단 독립운동의 주요 거점으로 한국 민족운동사에 뚜렷한 자취를 남겼다.

3·1운동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3월 5일 학생들이 남대문광장에서 대대적인 만세시위운동을 펼쳤다. 이날 세브란스병원 간호사 10여명이 군중 속에 섞여 부상당한 사람들을 치료하다가 일본 군경에게 체포됐다. 같은 해 12월 2일에는 세브란스병원 노순경, 박덕혜, 이도신, 김효순 간호사가 서울 훈정동 대묘(종묘) 앞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했다가 옥고를 치렀다.

대한민국애국부인회의 활동에서도 세브란스병원 간호사들이 주축이 돼 조직적인 독립운동을 펼쳤다.



‘근우회’
독립운동과 함께 여성 권리찾기 활동

근우회는 일제강점기의 대표적인 민족해방운동 조직이다. 표면적으로는 여성의 경제·사회적 지위 향상, 인간으로서의 권리 찾기 등의 활동을 추구했다. 광주학생운동 같은 독립운동에 적극 개입함으로써 일제로부터 견제와 탄압을 받았다.

근우회에 참여한 대표적인 간호사는 정종명(초대 중앙집행위원장), 김태복(평양지회 집행위원), 한신광(근우회지 창간호에 '근우운동과 재정방침에 대하야' 투고) 등이다.

간호사들은 간호업무에 충실했음은 물론 민족의 앞길을 열어주는 각종 활동에 온 힘을 바쳤다. 특히 여성의 경제·사회적 지위 향상과 인간으로서의 권리 찾기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간호사의 사회적 지위를 한 단계 올려놓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국외활동
러시아 연해주, 만주 용정, 상해 임시정부 등

3·1운동 이후 블라디보스토크의 신한촌을 비롯한 연해주 각지에서 독립운동이 고조됐다. 대한부인회(부인독립회)의 중심 인물 중 채계복(간호사)이 있다. 채계복과 채계화는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에서 항일독립투쟁을 전개하던 채성하의 딸이며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만주 용정에서는 이름은 나타나지 않지만, 간호사들이 부상병을 치료하고 독립운동 활동을 돕는 등 큰 활동을 했다. 1919년 3월 13일 만주에서 일어난 항일독립만세운동 준비가 제창병원 지하실에서 진행됐다. 3·1 독립운동선언서와 개최통지서를 등사했으며, 주민들에게 태극기를 만들게 했다. 만세운동으로 속출한 사상자가 제창병원으로 옮겨졌고, 간호사 등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치료와 간호를 했다.

중국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내무부총장 안창호의 명의로 대한적십자회 설립을 1919년 8월 29일 공포했다. 이어 1920년 1월 31일 상해 프랑스 조계지 내 대한적십자회 총사무소에 `적십자간호원양성소'가 설치돼 개학식이 열렸다. 독립항쟁을 대비해 독립군 부상자의 치료와 간호를 위해 간호사 양성교육에 힘을 기울였다는 것은 항일운동사에서 간호사의 위상을 한 단계 높여 준 의미 있는 일이다.

이역만리 하와이에서는 대표적인 여성한인단체인 대한부인구제회(Korean Women's Relief Society)가 1919년 4월 1일 창립됐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때까지 조국 독립 지원 및 조국 난민 구제 등의 다양한 활동을 했다.

1920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다이뉴바(Dinuba)에서는 한인들이 모여 3·1운동 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행사를 했다. 1921년에는 한인적십자단을 구성해 한 장의 사진을 남겼는데, 적십자 간호사 복장을 한 두 명의 여성이 대형 태극기와 독립문 모형 앞에 서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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