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가을 태풍, 함께 대비하는 안전 제주

[열린마당] 가을 태풍, 함께 대비하는 안전 제주
  • 입력 : 2025. 09.30(화) 03:30  수정 : 2025. 09. 30(화) 08:11
  • 김미림 기자 kimmirim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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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최근 3년간 크게 영향을 준 태풍이 없어 "올해도 그냥 지나가는 것 아니냐"는 안일한 기대가 생겨난다. 하지만 해수면 온도가 여전히 높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면서 남쪽에서 강한 태풍이 유입되기 쉽다. 가을철에도 결코 태풍의 경계를 늦출 수 없다.

실제로 과거 가을 태풍은 제주에 큰 피해를 남겼다. 2007년엔 태풍 나리로 420mm의 기록적인 폭우로 산지천과 한천이 범람했고, 13명의 인명 피해와 1300억원의 재산 피해를 남겼다. 2022년 태풍 힌남노는 1만6000여 가구에 정전 피해를 안겼다.

제주도는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을철 태풍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태풍 북상 시 위험 지역에 대한 사전 대피 명령을 적극 발령하고, 지역자율방재단과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올레순찰대 614명을 투입해 사전 통제와 예찰 활동을 실시한다.

또한 재난안전대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재해정보지도를 제공하고 있으며, 재난문자·자동음성통보시스템·재해문자전광판 등을 통해 재난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한다.

아울러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되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즉시 가동해 위험지역 사전 통제와 주민 대피 조치를 실시한다. 도민과 관광객은 태풍이 북상할 때 위험 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안내 방송과 문자에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태풍을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는 줄일 수 있다. 철저한 대비와 도민의 협력이 함께할 때 제주의 안전은 지켜질 수 있다. <이영미 제주도 자연재난과 자연재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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