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혈액형 다른 신장이식 로봇수술 성공

제주대병원 혈액형 다른 신장이식 로봇수술 성공
제주 최초 혈액형 불일치 사례 극복… 수술 기회 확대
외과 장원배 교수팀 생체·뇌사자 간이식 수술도 준비
  • 입력 : 2025. 07.28(월) 13:47  수정 : 2025. 07. 28(월) 18:0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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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로봇(다빈치X)을 이용한 신장이식 수술 모습. 제주대학교병원 제공

[한라일보] 제주대학교병원이 최근 생체신장 로봇 이식을 잇따라 성공했다. 특히 혈액형이 다른 기증자와 수여자간의 신장이식 수술을 제주에서 최초로 성공하며 도내에서도 생체신장이식 수술의 기회가 확대됐다.

28일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외과 장원배 교수팀이 최근 ▷30대 딸이 60대 어머니에게 생체신장 이식을 위해 신장을 공여하는 로봇수술과 ▷50대 아버지로부터 신장을 공여받은 20대 딸에게 생체신장을 이식하는 로봇수술을 잇따라 성공했다.

장 교수팀은 혈액형이 다른 모녀간의 수술과 관련, 수혜자의 혈장교환술과 면역억제제 투여 같은 전처치를 통해 거부반응 없이 도내 최초로 생체신장 이식수술을 성공시켰다. 이들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로봇(다빈치X)을 이용한 신장이식 수술을 실시했다.

이번 신장이식 환자들은 로봇수술과 의료진의 적극적인 관리로 빠르게 회복, 두 수술의 환자들 모두 일주일만에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

장 교수는 "이번 로봇수술을 통해 공여자와 수혜자에게 모두 보다 정확하고, 통증이나 흉터와 같은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신장이식 나술을 성공적으로 제공했다"며 "도내 최초로 혈액형 불일치 장기이식 수술까지 성공하면서 사실상 모든 영역에서 이식수술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내 로봇수술장비를 추가로 확보해 많은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세밀한 수술을 시행하겠다"며 "로봇을 활용해 생체 및 뇌사자 간이식 수술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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