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느러미에 낚싯줄… 폐어구 감긴 남방큰돌고래 또 발견

지느러미에 낚싯줄… 폐어구 감긴 남방큰돌고래 또 발견
  • 입력 : 2025. 07.27(일) 16:43  수정 : 2025. 07. 27(일) 17:19
  •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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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오후 1시50분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상에서 꼬리지느러미에 낚싯줄이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포착됐다. 다큐제주·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한라일보] 제주 바다에서 또 해양 폐기물 낚싯줄에 걸린 남방큰돌고래가 발견됐다.

27일 다큐제주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50분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해상에서 꼬리지느러미에 낚싯줄이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포착됐다.

이 남방큰돌고래는 지난 24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김녕요트’의 제보를 받은 다큐제주가 모니터링하면서 발견됐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새끼 돌고래는 어미와 함께 유영하고 있었고 크기는 종달이 발견 당시 크기와 비슷했다"며 "주둥이 양옆으로 낚싯바늘이 걸리고 배에서 꼬리까지 연결된 줄을 제외하면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로 연결돼 늘어진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도가 구조 논의를 하고 있는 성체 남방큰돌고래 ‘행운이’와 함께 유영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다행히 행운이와 이번 새끼 남방큰돌고래 모두 움직임과 컨디션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 감독은 “같은 날 같은 해상에서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새끼 돌고래를 들어 올리며 유영하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제주 바다가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 낚시에 대한 체계적 관리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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