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공개 구간인 김녕굴과 벵뒤굴 등 용암동굴울 전문가와 탐방하는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 프로그램 모습. 세계자연유산마을보존회 제공
[한라일보]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가치를 알리는 '제주 세계유산축전'. 매년 10월에 열리던 축전이 올해는 여름에 펼쳐진다.
국가유산청·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세계자연유산마을보존회가 주관하는 '2025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오는 7월 4일부터 22일까지 19일간 '계승의 시대'를 주제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축전은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용암동굴계와 성산일출봉, 한라산천연보호구역, 7개 세계자연유산마을,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일원에서 다채롭게 진행된다.
우선 대표 체험 프로그램인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용암동굴계 3개 구간(용암의 길·동굴의 길·돌과 새 새명의 길)을 걷는 워킹투어 '불의 숨길, 만 년의 시간을 걷다'가 올해도 이어진다. 또 평소 접근이 제한된 비공개 구간인 김녕굴과 벵뒤굴 등 용암동굴을 전문가와 탐방하는 '세계자연유산 특별탐험대'도 마련된다.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한라산 야간 일출 산행과 성산일출봉 야간 투어도 예정돼 있다. 세계자연유산마을인 선흘1리, 선흘2리, 덕천리, 김녕리, 행원리, 월정리, 성산리를 탐방하는 마을별 프로그램인 '유산마을 이야기'도 진행된다.
축전 첫날 성산일출봉에서 열리는 축전 기념식에서는 제주의 대표적 무형유산과 연계해 유산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현대적 퍼포먼스를 접목한 무대도 펼친다. 이밖에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해 유산 보존의 미래를 논의하는 세계자연유산 글로벌 포럼, 제주 학생들이 참여해 유산의 가치를 배우고 체험하는 '제주유산스쿨-오감도', 특별기획전 '제주의 유산', 업사이클링 아트윅 등이 이어진다.
축전 프로그램 사전 예약은 오는 6월 2일부터 세계유산축전 제주 공식 누리집(https://worldheritage.kr/)를 통해 할 수 있다. 축전에 앞서 이달 15일부터는 성산일출봉에서 세계유산축전 제주홍보관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유산축전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세계자연유산마을보존회 측는 "올해 축전은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가치 확산과 향유, 가치의 미래세대 계승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자연유산의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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