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논의해볼 필요가 있는 서울-제주 고속철

[사설] 논의해볼 필요가 있는 서울-제주 고속철
  • 입력 : 2023. 11.21(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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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서울-제주 고속철 사업에 대한 공론화 과정이 또다시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국회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군)이 주최한 서울-제주 고속철도(KTX) 건설토론회가 17일 전남 해남군 우슬동백체육관에서 열렸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제주도와 협력 속에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관심을 끌었다.

서울-제주 고속철 사업계획은 2007년 본격화했다. 당시 박준영 전남지사와 김태환 제주지사가 '21세기 새로운 연륙 교통수단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대정부 공동건의문'을 채택하면서 세간의 화제가 됐다. 하지만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계획 때문에 진전이 없었다. 2016년엔 당시 이낙연 전남지사가 폭설에 따른 제주공항 마비로 해저터널 건설을 통한 서울-제주 KTX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업추진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1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제2공항 문제는 제주지역에서 뜨거운 감자다. 그간 지역사회에서는 고속철은 공항문제로 공론화는 물론 관심사로도 대두되지 못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태풍이나 폭설 등이 빈번하게 되면 제주에 공항이 2개씩이나 있어도 소용이 없지 않냐"라는 자조 섞인 예측이 없지 않다. 찬반을 떠나 서울-제주 고속철 논의에 제주 역시 응답할 때가 됐다. 의견을 제시한다고 찬성하는 것으로 매도할 것이 아니라 시간을 갖고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한 시점에 다다랐다고 볼 수 있다. 내륙 쪽의 주장에 맞장구를 치는 것이 아니다. 논의의 장에 합류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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