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해수욕장 조기·야간 개장 안전이 최우선

[사설] 해수욕장 조기·야간 개장 안전이 최우선
  • 입력 : 2023. 05.18(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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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4년 만에 제주지역 해수욕장 조기·야간 개장이 검토되면서 의견이 분분하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는 해수욕장 주변 주민들 의견이 있는 반면 구조기관들은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 서귀포시 등 행정기관을 포함 해양경찰청과 소방안전본부, 경찰청, 자치경찰 등 구조·치안 기관 회의에서 도내 해수욕장에 대한 조기·야간 개장 방안이 논의됐다. 정부가 오는 6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하는 등 방역 조치 완화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 상황을 고려해 해수욕장 조기 및 야간 개장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가 고려하는 올해 해수욕장 개장은 지난해보다 열흘 이른 6월 20일쯤이며, 개장 시간은 3시간 연장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문제는 조기 및 야간 개장 검토와 관련 안전사고 대비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충돌한다는 점이다. 제주도는 통상 7~8월 두 달간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사고에 대비해 왔다. 철저한 대비가 있어도 매해 물놀이 사고가 있었던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여름 특수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조기에 해수욕장 문을 열고, 야간에도 운영돼야 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보상은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안전 확보 없는 해수욕장 운영은 반대다. 지역경제도 살리고, 안전한 여름을 위해 예산 및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개장 기간과 시간 결정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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