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교육청 폐교 활용방안 마련에 거는 기대

[사설] 교육청 폐교 활용방안 마련에 거는 기대
  • 입력 : 2023. 04.20(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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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내 문 닫은 학교에 대한 활용방안이 마련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최근 제주도의회 교육행정 질문에서 폐교 부지 내 각종 인프라 조성 안을 잇따라 제시했다. 특히 제주도교육청 차원에서 '폐교 등 일반재산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 연구 용역'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10월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은 정밀안전진단에 의한 건물 철거로 부지만 관리되고 있는 폐교가 늘고 있고, 마을회 등에 무상으로 대부하는 경우 프로그램 비활성화로 폐교 재산에 대한 활용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등 폐교 활용도 제고를 위한 차원이다. 더불어 국내외 폐교의 우수 활용 사례를 접목해 '폐교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 취지에 맞는 교육용 시설, 사회복지 시설, 문화시설, 공공체육시설 등 지역의 다양한 요구 등을 반영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 교육감이 교육행정질문에서 답변을 통해 밝힌 폐교활용방안은 더욱 구체적이다. 2023년 폐교 활용 연구 용역 추진 결과에 따라 제주 서부에 위치한 신도초 보흥분교장, 영락초 부지 중 적절한 위치에 서부 다문화교육센터 신설 여부를 검토한다는 것이다. 또 놀이체험관, 스포츠센터, 영양교육체험관 등 학생들의 체험 교육을 위한 구상도 제시했다.

학교가 문을 닫으면 인구가 줄어들고, 지역도 사라질 수밖에 없다.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때문에 부득이하게 학교는 문을 닫더라도 학교 시설을 제대로 활용해 새로운 교육시설 등으로 재탄생시켜 지역을 유지시켜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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