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화북공업단지 이전 묘수 찾아 마무리짓자

[사설] 화북공업단지 이전 묘수 찾아 마무리짓자
  • 입력 : 2023. 04.06(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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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화북공업단지의 이전 논의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도시 공업지역의 관리 및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법정계획인 공업지역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키로 하면서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공업지역의 종합적인 관리와 활성화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공업지역정비구역 후보지 발굴도 함께 이뤄진다. 공업지역 내 입주기업 이전을 위한 대체입지 조사와 검토 ▷대체입지 선정과 함께 경제성 ▷ 교통접근성 ▷주민수용성 등을 검토해 대체입지 후보지를 조사 발굴할 계획이다. 주민 갈등으로 인해 대체 입지 선정이 어려울 경우 대책과 대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기본계획 수립에서 화북공업단지의 논의 이전 방안도 모색하게 된다. 1987년 당시 제주시 외곽지역에 조성된 화북공업지역의 경우 주민 거주가 점차 늘어나면서 공장을 옮겨달라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주민수용성 등 대체부지 확보의 어려움으로 묘수를 찾지 못했다. 제주도는 공업지역 기본계획 수립과 동시에 입주기업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이전 대체입지 검토 등 노후 공업지역 정비 및 민원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해답은 나와 있다. 적정한 곳으로 옮기고, 기존의 공업지역은 주거용지로 변경해 지역주민들도, 입주기업들도 윈윈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현 여부는 미지수다. 대체입지 선정에 따른 갈등 야기 등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용역단계에서부터 합리적인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제주시 도심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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