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펄펄끓는 제주··· 피해예방 초비상 점검을

[사설] 펄펄끓는 제주··· 피해예방 초비상 점검을
  • 입력 : 2022. 08.05(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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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연일 폭염과 열대야를 지속하는 불볕더위로 지역 전반 큰 피해가 예상된다. 올 여름은 6월 말서 7월 초까지 일찍 온 폭염이후 잦은 비날씨였다가 7월말 이후 다시 폭염·열대야를 지속하고 있다. 온 섬이 체감온도 35℃를 넘는 펄펄끓는 가마솥 더위 탓에 전방위적 피해 확산이 우려돼 비상대응도 모자랄 상황이다.

8월 제주는 폭염특보로 시작됐고, 당분간 체감온도 33℃ 이상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태세다. 지난 2일 최고 체감온도 35℃를 넘어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당분간 폭염 특보와 열대야로 밤낮 더위와의 '전쟁'을 감수해야 한다. 폭염이 연일 지속되자 이미 전력사용량 역대 최고치에다 온열질환자 발생, 가축 폐사 등 도민일상 피해 사례들도 수두룩하다. 전력사용량은 지난 3일 105만5000㎾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는가 하면 돼지 폐사만도 현재 711두에 이른다. 가축재해보험 미가입농가나 소 닭 등 피해 집계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온열질환자 발생도 심각하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41명 발생했고, 지난 2일에도 비닐하우스서 일하다 쓰러진 70대 여성이 구조되기도 했다. 제주 온열질환자가 작년 인구 10만명당 9.6명을 기록, 전국 평균 3.5명을 크게 웃돌고 전국서 가장 많은 발생 추이라 더 걱정된다.

도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 폭염피해 최소화가 매우 절실하다. 각급 행정기관이 기존 폭염피해 예방 매뉴얼 재점검과 추가 대책에 나서야 한다. 폭염이 역대급에다 장기화로 극성을 부린다는 예측인 마당에 초유의 대책들을 서둘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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