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림 상태를 간직하고 있는 제주의 곶자왈 사유림에 대한 매입이 올해도 계속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생태계의 허파이자 자연경관의 핵심요소 중 하나인 곶자왈을 보전하고 핵심 생태축 역할을 도모하기 위해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에도 계속해서 매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자치도는 올해 생태등급 1~2급지로 산림생태의 보전적 가치가 높은 선흘 및 한경곶자왈 2개소를 대상으로 35억원을 투입해 30ha를 매수할 계획이다.
매수방법은 토지소유자로부터 매도신청서가 제출되면 현지조사 및 법적 검토를 거쳐 2개 감정평가기관에서 평가한 금액을 산술평균해 결정한다.
다만 저당권 등 사권이 설정된 산림, 다른 법률에 의해 개발목적으로 사용계획이 확정된 산림과 소송에 계류중인 산림, 공유지분으로서 공유자 전원의 매도승낙이 없는 산림은 매수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제주 곶자왈 사유림 매수사업은 연차사업으로 2009~2013년까지 5년간 국비 312억5000만원을 들여 250ha를 매수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181억원을 투입해 259㏊의 곶자왈을 사들였다.
제주자치도는 곶자왈 매도를 원하는 토지소유자는 제주도 녹지환경과를 방문하거나 전화(064-710-6761)로 문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