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공직기강 해이 반복 원인은 솜방망이 처벌

[한라일보] 공직기강 해이 문제가 잊힐 만하다가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솜방망이 처분이 반복되면서 안하무인격의 도정에 대한 비난과 함께 공직 신뢰도 역시 곤두박질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겸직허가 없이 가족 명의를 차용해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며 14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도청 간부 공무원과 민간업자와…

[사설] 한라일보 1만호, 초심을 잊지 않겠습니다

[한라일보] 한라일보가 오늘(1일) 지령 1만호를 맞았다. 지령(紙齡)은 신문의 나이로, 창간 이후 발행한 호수(號數)를 이른다. 1989년 4월 22일 창간호를 발간한 뒤 34년 7개월여 만이다. 1만호를 발행한 일수로는 1만 5926일이다. 우여곡절을 겪고, 모진 풍파도 견뎌내며 신문발행일 하루도 빠짐없이 독자들을 찾았다. 한라일보는 민주화의 …

[사설] ‘풀뿌리’ 근간 읍면동 예산 감축은 이율배반

[한라일보] 읍면동은 지방자치의 근간을 이루는 말단 행정조직이다. '풀뿌리 조직'이 제대로 작동하느냐에 따라 지방자치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최일선 대민업무를 맡고 있는 읍면동 내년 예산이 대폭 줄어들어 지방자치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제주도가 편성한 2024년도 본예산안은 총 7조2104억원이…

[사설] 예술고 신설·전환 타당성 용역의 나비효과

[한라일보] 제주에 예술고와 체육고 설립 등이 타당한 지를 검증하는 작업이 예측불허로 전개되고 있다. 신제주 지역 일반고 신설 문제가 변수로 부각되면서다. 28일 제주대학교 경상대학 강당에서 도교육청 주최로'예술고 신설 또는 전환 연구 타당성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예술고등학교 신설이나, 현재 특수목적과를 운영 중…

[사설] 워케이션 참여자 1만명은 숫자에 불과하다

[한라일보] 제주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워케이션(Workation)' 참여자가 1만명에 달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민간 워케이션 바우처 지원 사업 운영업체를 올해 워케이션에 참여한 인원을 파악한 결과 9760명으로 집계된 것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대상웰라이프, 네이버클라우드주식회사 등 기업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

[사설] 소통부재가 빚은 평화재단 조례안 논란

[한라일보] '제주4·3평화재단 설립 및 출연 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일부 수정된다. 제주도는 조례안 논란에 이어 재단의 내홍사태로까지 번지자 이사장 임명에 앞서 이사진 의견 수렴 과정을 추가하고 재단 이사 임명도 이사장이 하도록 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한바탕 홍역을 치른 뒤 나온 처방전이다. 개정조례안과 관…

[사설] 제주 왕벚나무 '세계화'를 심어야한다

[한라일보] 전 세계에서 유일의 '왕벚나무 자생지'인 제주에서 발견된 최고령 왕벚나무가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27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가 산림문화자산 심사위원회는 최근 '제주 봉개 최고령 왕벚나무'를 포함해 전국 유형 산림자산 15건을 심사했는데 왕벚나무가 지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

[사설] 관광객 몰리는데 숙박업소는 문닫는 현실

[한라일보] 제주관광이 순항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양적인 측면에서 제주관광은 어느 정도 회복하는 듯하다. 마스크 없는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이미 1200만명을 기록하고 있어서다. 이런 추세라면 제주 관광객은 3년 연속 1300만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제주로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지만 …

[사설] 학령인구 감소와 미래 제주교육 시사점

[한라일보] 저춭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갖가지 묘안이 나오고 있지만 궁극적인 해법은 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교육분야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학령인구 감소를 비롯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교육요구의 다양성 증가 등은 미래 사회의 교육에 있어 나타날 변화로 꼽히고 있다. 저출산 영향으로 제주지역…

[사설] ‘그림자 아이’ 발생 않게 철저히 수사해야

[한라일보]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던 '그림자 아이'가 제주지역도 예외는 아닌 모양이다. 그림자 아이는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이를 말한다. 태어남과 동시에 사라진 존재가 돼버렸기 때문이다. 등골이 오싹하게 하는 '유령아이'로도 불릴 정도로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제주에서도 그림자 아동 10여명에 대한 …

[사설] 제주도 교통행정 꽉 막히면서 불통됐다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불통 행정으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버스 중앙차로 설치에 따른 섬식 정류장과 양문형 버스 도입을 놓고 일방통행을 하고 있어서다. 제주도는 대중교통 섬식 중앙버스전용차로 기준마련 및 기본실시설계용역 사업 수행능력 세부평가 기준을 확정하고 22일 고시·공고했다. 내달 중 관련 용역을 수행…

[사설]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산 넘어 산'

[한라일보]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이 난관에 봉착했다. 제주도의 행정체제개편을 제주도가 주민투표로 결정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특별법 개정이 21일 국회에서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기존 주민투표법에 보장된 내용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법 개정이 불필요하다는 행정안전부의 입장에 가로 막혔다. 단층제 행정체계 도입을 …

[사설] 비상품 감귤 유통 처벌 조례 대폭 강화해야

[한라일보] 올해산 감귤가격이 모처럼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가격 호조에 편승한 비상품 감귤 유통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가격 지지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최근 수도권 도매시장 4곳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였다. 감귤 출하시기에 맞춰 상품규격에 맞지 않거나 품질검사 미표시 등 규격 외 감귤유통을…

[사설] 4·3평화재단 조례 개정 갈등 ‘결자해지’

[한라일보] 제주4·3평화재단 설립 및 출연 등에 관한 조례 개정과 관련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조례 개정안 입법예고를 앞두고 고희범 재단 이사장이 강하게 반발하며 전격사퇴한 뒤 직무대행으로 임명된 오임종 전 4·3유족회장이 21일 사퇴입장을 피력했다. 오 직무대행의 사퇴이유는 이사회 내부의 갈등이다. 오 직무대행은 회견…

[사설] 논란 많은 수소트램 멈춰 세워야 한다

[한라일보] 민선8기 제주도정의 핵심 공약 사업인 수소트램이 마침내 내년도 예산안 심의 도마에 올랐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경제적 타당성 등 우려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21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22회 2차 정례회의 환경도시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