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올 1월 방한 외국인관광객 10명 중 1명이 제주를 찾았다. 제주관광공사의 2025년 1월 관광객 입도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12만 1132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8% 증가했다. 제주의 방한 외국인관광객(111만 7243명)의 점유율은 10.8%였다. 작년 9월(12.8%) 이후 10%대를 회복했다.
제주 외국인관광객은 20만명을 돌파했던 지난해 8월 이후 감소세를 보였고, 점유율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8월 13.6%, 9월 12.8%였다가 10월 10.8%로 하락했다. 이후 11월 8.9%, 12월 8.6%에 머물렀다. 외국인관광객 수와 점유율은 단순 수치에 불과하다.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으로 쏠림 현상도 썩 반갑지만은 않다. 11만명에 육박하며 무려 90%나 차지했다. 중국인만 9만 6964명에 이른다. 외국인이 증가한 만큼 내국인은 빠졌다. 올 2월까지 외국인관광객은 잠정 23만 4000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내국인은 184만여 명에서 161만 6000여 명으로 12.2% 줄었다. 제주관광의 현주소다.
내국인관광객 감소는 해외여행 증가를 비롯 항공편 축소와 여행 패턴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항공 좌석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서 해외로 발길을 돌린 내국인관광객들이 제주를 찾는다는 보장은 없다. 외국인관광객 다변화는 언감생심이다. 내국인 시장 회복과 해외시장 확장세 지속을 위한 '관광시장 안정화 대책'은 미지수다. 글로벌 경제와 국내 정세의 혼란이 변수다. 업계의 자구노력과 정부 및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버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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