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목소리 직접 담아 2026 제주교육 설계한다

학생 목소리 직접 담아 2026 제주교육 설계한다
제주도교육청, 초·중·고 학생 대표 설문조사 결과 발표
인성·미래형 교육·안전·교육균형 발전 등 정책 방향 도출
심리 지원 확대, 학생회 예산 지원 등 현실적 제안도 눈길
  • 입력 : 2025. 09.02(화) 10:24  수정 : 2025. 09. 03(수) 09:44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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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전경,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2026 제주교육 설계의 밑그림이 될 학생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도내 학생 대표들은 인성교육, 고교체제 개편, 학교폭력 예방 등을 미래 제주교육의 핵심 방향으로 꼽았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일 '2026 제주교육' 수립을 위한 학생 의견 수렴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8일까지 10일간 도내 초·중·고 학생 대표 26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2025 제주교육'의 역점 과제와 학생 제안 정책 등 5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올바른 이성을 갖춘 학생' 분야에서는 생활속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2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주아침체육활동 활성화 18.0%, 지역예술가 협력 예술수업 지원 11.2%, 교육 3주체가 함께하는 인성교육 지원 10.6% 등의 순이었다.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형 교육'에서는 학생의 진로·희망을 반영한 고교체제 개편 추진(27.8%)과 1학생 1스마트기기 보급 확대(23.5%)가 주요 과제로 꼽혔다.

'모두가 안심하는 안전한 학교' 분야에서는 마약·흡연 등 유해약물 예방교육 강화 18.8%, 학교폭력 예방활동 및 선도학교 지원(17.2%), 안전한 현장체험학습 지원(12.5%)이 강조됐다.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공동체'에서는 교육균형발전 지원(19.7%), 학생맞춤형 통합지원 선도학교 운영(16.7%), 제주형 늘봄학교 확대(11.6%)가 중요 과제로 제시됐다.

자유 응답에서는 사교육 축소와 공교육 강화, 학교폭력 및 안전성 강화, 심리지원 교육 확대, 학생회 예산 지원, 해외 교류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포함됐다. 특히 심리·정서 지원 강화와 학생회 자치활동 예산 확대 등 현실적 요구도 다수였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번 설문조사는 학생 스스로 제주교육의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이라며 "학생들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해 인성과 안전, 진로, 균형발전을 아우르는 '2026 제주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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