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자랑 제주버스정보 앱 슬그머니 폐지

"전국 최고" 자랑 제주버스정보 앱 슬그머니 폐지
2024년 민간 앱과 중복 행안부 권고 받고 앱 삭제 처분
도민 홍보 소홀.. 버스 이용자 상당수 폐기 사실 몰라
  • 입력 : 2025. 09.02(화) 15:21  수정 : 2025. 09. 02(화) 15:59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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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최고 수준의 버스정보 앱이라고 자랑했던 '제주버스정보앱'을 슬그머니 폐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자치도는 민선 6기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하며 버스 운행시간표와 노선, 실시간 운행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제주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업그레드 버전의'제주버스정보 앱'을 지난 2017년 출시했다.

제주자치도는 버스 이동정보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국 최고 수준의 버스정보시스템이라며 당시 원희룡 지사가 직접 버스 이용객들을 찾아 설치방법 등을 알려주며 홍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주자치도는 행정안전부 공공앱 성과측정에서 민간에서 제공하는 앱과 기능이 중복된다며 폐기 권고를 받아 2024년 6월30일자로 폐기 처분했다.

그런데도 제주자치도는 '제주버스정보 앱' 폐기 처분 사실과 신규 설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홍보나 안내를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당수 버스 이용자들은 '제주버스정보 앱'이 "사라졌다"고 의문을 표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제주자치도는 '제주자치도에 바란다'코너로 '제주버스 앱'의 불편함을 문의한 민원인에게 제주버스정보 앱 대체 방법이나 전후 사정 등을 설명하지 않고 이미 폐기 처리한 만큼 제주자치도와는 무관한 민간 개발 앱이라고 답변, 행정편의적 행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제주버스정보 앱 폐지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보도로 알려져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신규 설치가 불가능한 상태이지만 앱을 삭제하지 않은 기존 앱 설치자들의 이용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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