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도 내 미분양 주택이 10월 말 기준 2523호로 역대 최대를 갈아치웠다. 이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은 1001호로 역시 가장 많다. 이렇게 미분양이 넘쳐나는데도 분양가는 '너무 비싸다'를 넘어선 수준이다. 주택도시보…
[한라일보] "볼것도 없고 다 비싸고 이젠 안갈련다." "바가지도 심하고 그 비용이면 차라리 외국 간다." 인터넷에 게재되는 제주관광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 내용들이다. 지금껏 느껴본적 없는 고물가에 놀라고 바가지에 분노하…
[한라일보] 그 길은 양쪽으로 차량 두 대가 간신히 오갈 수 있다. 사람들은 차들을 피해 좁은 인도를 걸어 다녀야 한다. 서귀북초등학교 옆 흙담솔로 일원으로 지난 9월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에서 오랜 현안이 다시금…
[한라일보] 한 달여 전 경제지를 비롯한 중앙 일간지에 한 기사가 동시 게재됐다. '자장면 가격 7000원 돌파'라는 제하의 기사들이다. 자장면을 필두로 냉면·비빔밥·삼겹살 등 서민들이 즐겨 찾는 외식 메뉴들의 가격이 함께 올…
[한라일보] 잊는다는 것은 곧 소멸을 의미한다. 그리고 잊혀가는 시간 속에 사람들의 기억은 왜곡될 수 있다. 때문에 올바른 제주의 역사를 기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작업은 제주인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과도 일맥…
[한라일보] 제주자치도가 수립하고 있는 '제3차 풍력발전종합계획'에 신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 조성을 포함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는 본보의 지적에 대해 제주도가 '어설픈' 해명자료를 냈다. 집적화 단지에서 추진되는 모든 …
[한라일보] 종종 문해력 저하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논란이 점화되곤 한다. 단어의 뜻을 정확히 모르거나 이해하지 못해 오해가 생겨나면서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인 문해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로 이어지는 것이다. …
[한라일보] 이달 초 LH(한국토지주택공사) 제주지사가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의 5개 단지 85세대의 국민임대단지 예비입주자를 모집했는데 1402명이 신청했다. 이 중 1인 가구 대상의 한 임대아파트는 10명 모집에 634명이 몰렸다. …
[한라일보] 기자는 제주시 노형동에 거주한다. 동네를 둘러보다 보면 최근 들어 확연히 달라진 거리풍경이 느껴진다. 중국인들의 목소리다. 지난달 중국정부가 자국민들의 한국단체여행을 허가하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
한자로 새긴 다섯 글자의 큼지막한 교명 현판이 간신히 과거를 말해주고 있었다. 어느 시절 청춘들이 수없이 드나들었던 곳이지만 지금은 '출입 통제 안내문'이 방문객을 가로막는다. 거기엔 '제주도 소유의 건물이어서 허가 없…
[한라일보]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對馬市)가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유치에 나섰다. 8월 초 쓰시마시의회는 특별심사위원회를 열고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건설에 필요한 문헌조사를 수용해 달라는 지역건설단체·상공…
[한라일보] 주말을 끼고 다녀온 '나 홀로' 출장은 힘들었지만 오랜만에 메말랐던 감성을 적시기에 충분했다. 출장은 성읍민속마을 정의현성 이설 600주년을 맞아 기획 취재를 위한 3박4일 일정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축성된 전남 …
[한라일보] 지난 2015년 11월 제2공항 후보지 선정·발표 후 도민 갈등이 이어지자 제주자치도와 제주도의회는 지난 2020년 12월 11일 제주 제2공항 관련, 도민 의견을 수렴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같은 해 2월 15일부터 3월 10일까지…
[한라일보] 1년이 조금 지났다. 지난해 7월 초 제주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창작 종합예술극 '애랑이 넘실'이 올랐다. 권력층에 대한 풍자가 중심인 원작 '배비장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제주 여인 애랑의 모습에 주목하며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