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금탁의 백록담] 코로나19, 자만하면 안 된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난달부터 심상찮다. 정부가 6일 코로나19의 본격적 대유행에 진입했다고 판단, 전국적으로 팽창 직전에 대한 우려감을 표출했다. 정부는 위험한 시설과 활동에 대한 '핀셋방역'에 나서며 이른바 '2+α' 카…

[문미숙의 백록담] 원도심은 갈수록 활력을 잃어가는데…

도심의 외곽 확산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와 상권 침체는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겪고 있는 문제이고, 제주 역시 예외가 아니다. 제주시의 옛 상권과 주거 중심지였던 원도심은 인구 감소에다 빠른 고령화로 생기를 잃은지 오래다. …

[김성훈의 백록담] 1조3000억과 4조1000억

제주4·3특별법 전면개정안 처리가 또 미뤄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17일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열고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당일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음날인 18일 또 논의했지만 역시 빈손으…

[진선희의 백록담] ‘순이삼촌’ 영상 축사가 불편했던 이유

제주시와 제주4·3평화재단이 공동 제작을 맡은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이 공연된 지난 7일 제주아트센터 대극장. 관람 시 주의 사항을 안내하는 녹음 음성이 나온 뒤 얼마쯤 지났을까. 무대 양쪽에 걸린 커다란 자막 스크린에 원…

[현영종의 백록담] 걷고 싶은 길, 걸어 댕기기 좋은 길

신문사에서 집까지는 걸어서 1시간15분 거리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걸어서 퇴근한다. 전 구간을 걷는 것은 아니다. 도심 지역을 지나면 주로 버스를 이용한다. 20분만 더 걸으면 집인데 그 곳에만 도달하면 걷기가 싫어진다. …

[백금탁의 백록담] ‘청정제주’의 부끄러운 민낯

예로부터 청정제주의 대표적 자랑거리는 맑은 물과 공기다. 그러나 제주가 최근 서귀포지역의 '수돗물 유충 사태'로 때 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다. 외부 유입도 있으나 관광객과 인구 증가로 인한 미세먼지 문제도 심각하다. 수…

[고대로의 백록담] 제주형 그린뉴딜 다시 ‘장밋빛 환상’이 되나

제주형 그린 뉴딜정책이 침체에 빠진 제주경제를 부흥시킬 수 있는 정책이 아니라 도민들에게 장밋빛 환상만을 심어주는 정책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우려스럽다. 뉴딜정책(New Deal)은 제32대 미국 대통령 루즈벨트가 대공항으로…

[문미숙의 백록담] 예측가능하고 진정성 있는 행정을

며칠 전 제주시 동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원인 모를 악취로 인한 대소동이 있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제주시 민원실에는 100여건의 전화가 잇따랐다.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관련 민원이 쏟아졌다. 동쪽으로 화북동, 서…

[백록담] 동굴이나 움집에 살던 선사시대 보다 못한 2020년

70년대 초중반으로 기억한다. 기자의 부친이 일요일 아침이면 뭔가를 꺼내 TV를 주시하곤 했다. "준비하고 쏘세요." 주택복권 추첨 모습이다. 당시 1등 당첨금이 500만원으로 기억한다. 그 돈이면 웬만한 집 한채 장만이 가능했다. …

[진선희의 백록담] 코로나 시대 제주도립예술단이 사는 법

얼마 전 제주도문예회관 공연장 출연진의 마스크 착용 방침을 놓고 논란이 있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상에 무관중 공연자들도 포함된다는 게 공연장 측의 설명이었다. 공연단체의 반발에 제주도…

[현영종의 백록담] ‘포스트 코로나’ 제대로 준비를

얼마 전 한 신혼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미국의 나탈리·서빈 에스파니는 코로나19로 결혼식을 취소해야 했다. "100여명의 하객을 위험에 빠뜨릴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결혼식장부터 하객 접대까지 모든…

[백금탁의 백록담] 민선 7기 후반기, 원 지사의 사람들

민선 7기 후반기를 시작한 원희룡 제주도정의 초반 인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다. 지난 18일 고은숙 제일기획 자문위원을 제5대 제주관광공사 사장 임용후보자로 내정하며 사실상 제주도와 제주시, 서귀포시를 비롯한 공무원 인…

[고대로의 백록담] 청렴과 거리먼 도정 권력자들의 삶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공직에 나아가는 사람에게 필요한 최고의 덕목은 청렴이라고 했다. 그만큼 성품과 행실이 높고 밝으며 탐욕이 없어야 흐트러짐 없이 공직을 수행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문미숙의 백록담] 일상된 이상기후에 더 큰 역할 요구받는 기상청

올해 제주 날씨는 한 마디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변화무쌍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형국이다. 사상 최장기간 장마에 7일 오전 제주 동쪽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보된 제10호 태풍 '하이선'까지 열흘 사이에 강도가 센 3개 …

[김성훈의 백록담] 팬데믹 악재가 제시한 제주관광 방향, '조화'

관광객 1000만 시장을 연 제주관광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이다. 올 초부터 전세계적 유행을 타면서 국가마다 문을 걸어잠그고 사람들은 외부활동을 자제함에 따라 여행은 그야말로 과거의 향수가 됐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