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는 태양의 기운을 뜻한다. 만물이 살아 움직이는 활발한 기운인 양기는 음양오행에 따르면 음기에 상대되는 양의 기운이기도 하다. 이 양기가 강한 사람들을 흔히들 '기가 세다'고 하기도 하고 활력이 넘치고 의지가 강해 …
사람 사이를 가깝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성향이다. 정치적 성향, 종교적 성향을 비롯 최근 혈액형을 뛰어넘어 자기소개의 첫 번째에 등장하는 MBTI테스트의 유행을 보고 있자면 '우리는 얼마나 닮은 사람인가'가 시대의 화두가 …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은 때론 존경으로까지 이어진다. 결혼한 친구들에게 결혼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었냐고 물었던 적이 있었는데 꽤 많은 이들이 사랑보다 존경을 상대에 대한 감정의 확신이라고 얘기해줬다. 애…
지난 연말연초를 따뜻하게 데워준, 핫쵸코 같던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이 종영했다. 전교 1등과 전교 꼴찌의 다큐멘터리가 역주행하면서 다시 사랑의 한복판으로 소환된 두 주인공 최웅과 국연수의 이야기를 다룬 이 드라마에는…
지난 1월 12일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 두 편이 같은 날 한국 극장가를 찾았다. '글래디에이터', '델마와 루이스', '마션' 등을 연출한 리들리 스콧의 '하우스 오브 구찌'와 '쥬라기 공원', '라이언 일병 구하기', '마이너리티 리포…
영화 '피아노', '여인의 초상' 등을 만들었던 여성 감독 제인 캠피온의 신작 '파워 오브 도그'가 최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극영화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제인 캠피온이 전작인 '브라이트닝 스타'…
새해가 왔다, 또 다시. 연말의 여흥이 아직 남아 있는 상태 위에 설렘과 부담감이 샌드위치 속 재료처럼 얹혀지는 연초는 여러모로 두근거리는 시기다. 의도하지 않게 프리랜서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나는 월요병의 염증도 없…
우리는 매일 새로운 상처를 받는다. 의도와는 무관한 타인의 말 한마디에, 또다시 저질러버린 스스로의 실수에, 내심 기대했던 행운이 도착하지 않는 실망의 순간에 서럽고 한심하며 낙담한 마음으로 무너져 한 발자국도 움직…
누군가의 얼굴을 가장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창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극장의 스크린일 것이다. 거대한 창의 밖에서, 관객의 안으로 천천히 또는 갑자기 들어오는 낯선 손님, 우리는 스크린을 통해 다가오는 배우의 얼굴…
어느덧 2021년 12월도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지난 해에 이어 코로나 여파를 직격으로 맞은 극장가는 올해도 적말할 정도로 한산했다. 올해 최고 흥행작인 '모가디슈'가 360만의 관객을 모으며 선방했지만 지난해 최고 흥행작인 '다…
처음으로 영화라는 매체에 설렜던 기억은 유년 시절 접한 다채롭고 알록달록한 만화 영화들에서 시작됐지만 처음으로 영화관이라는 공간에 매혹되었던 것은 17살,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아마도 살면서 가장 많이 영화를 보러 …
로맨스는 가장 일상과 가까운 장르다. 어쩌면 오늘 내게도,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하고 익숙한 사건들로 만들어진 장르인 로맨스. 일상성을 기반으로 하는 로맨스 장르의 자장 안에는 흥미롭게도 신파도 코미디도 심…
지난 11월 17일 개봉한 변규리 감독의 은 커밍아웃한 성소수자 자녀들을 둔 어머니들인 비비안과 나비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와 같은 영화에 대한 짧은 설명만으로도 이미 마음이 먹먹해지는 무거움이 느껴진다…
전통적으로 매년 11월은 영화관의 비수기다. 명절을 낀 연휴가 없고 대작들이 개봉하는 시즌이 아닌 11월의 극장가는 늘 한산했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극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긴지 오래다. 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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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정의 한라시론] 지역사회 돌봄, 우리를 위한 돌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