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金' 심권호 "자신의 한계를 만들지 말고 도전해라"

'레슬링 金' 심권호 "자신의 한계를 만들지 말고 도전해라"
심권호 전 레슬링 국가대표 24일 'JDC 교육특강'
"포기하지 말고 자신을 믿어라... 시련은 부딪혀야"
  • 입력 : 2021. 11.24(수) 15:09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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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라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스타강사와 함께하는 JDC 톡톡튀는 교육특강(22탄)'에서 심권호 전 레슬링 국가대표가 '네가 뭔데 나의 한계를 정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후회, 포기, 위축. 이 세 단어는 자기 마음속의 사전에서 빼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당당하게 나갈 수 있습니다."

 심권호 전 레슬링 국가대표가 남녕고등학교 체육과 학생 선수들에게 건넨 조언이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등 세계대회 레슬링 종목 금메달을 휩쓸며 세계 최초 레슬링 두 체급(-48kg·-54kg)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한 그는, 자신의 한계를 만들지 않고 자신을 믿은게 성공의 비결이었다고 했다.

 24일 한라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한라일보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주최한 22번째 '스타강사와 함께하는 JDC 톡톡튀는 교육특강'이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심 전 국가대표는 '네가 뭔데 나의 한계를 정해?' 주제 강의를 통해 자신의 '레슬링 인생사'를 풀어놨다.

 그는 강의 내내 학생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한계를 만들지 않으며, 자신을 믿고, 도전할 것을 당부했다. 다가오는 시련을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부딪히고, 겪어봐야 성공할 수 있음도 강조했다.

 심 전 국가대표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 이후 주 종목인 -48kg급이 폐지되면서 갈림길에 서게 된다. 그의 말을 빌려 '멘붕'에 빠진 시기였다. 당시 선수들이 은퇴를 결정할때 그는 포기하지 않고 고된 훈련을 통해 체급을 올려 도전했다. 자신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도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또다시 세계 정상에 올랐다.

24일 한라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스타강사와 함께하는 JDC 톡톡튀는 교육특강(22탄)'에서 강의하고 있는 심권호 전 레슬링 국가대표. 이상국기자

 그는 "제 한계가 48kg이었는데 48kg이 없어지는 순간 제 한계도 없어진 것"이었다면서 "도전하면서 포기나 후회를 생각했으면 도전 하지도 못하고 성공도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자신이 목표를 정했으면 후회를 하면 큰일난다. 어떻게든 기어올라가겠다고 굳건한 마음으로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일주일전부터 상대선수 파악을 위한 비디오분석에 들어간다. 이미지트레이닝을 통해 머리속에서 시합을 벌이다보면 그 선수와 시합할 때까지 100게임은 한 게 되더라"며 "제 식대로 하면 머리 아플거다"라는 '승리 노하우'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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