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올해도 대단했습니다! 제주의 고등학생들

[열린마당] 올해도 대단했습니다! 제주의 고등학생들
  • 입력 : 2021. 11.18(목) 00:00
  •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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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제주도한일친선협회 등과 공동으로 '제22회 고교생 일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대회에 많은 응모가 있었는데, 본선 당일에 14명으로부터 발표가 있었습니다. 작년 대회에서 너무 높은 수준에 놀랐기 때문에, 올해는 더 이상 놀랄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일본어의 발음이나 표현력, 무대에서의 태도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도저히 고등학생이 말하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았다는 것은 작년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번 대회는 작년보다도 더 다채로운 발표의 연속이었습니다. 일본 고유 형식의 시인 '와카'(和歌), 일본 신화, 제주와 오키나와의 관광산업 비교와 같은 어려운 주제에 도전한 학생, 일본의 목욕 문화에 대한 발표, 제 고향 후배이기도 한 일본의 인기 가수 아이묭(あいみょん)의 노래 한 구절을 부른 학생도 있었습니다. 아쉽게 수상하지 못한 학생들도 너무나 재기 발랄한 내용을 발표해 줬습니다.

작년에 이어 심사위원을 맡은 전문가도 높은 수준은 물론, 내용적으로도 자신의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사실에 감명을 받았고, 제주도민 여러분과 일본 사이의 깊고 강한 유대를 새삼 실감했다고 합니다.

대회를 마치고 학생들을 지도해 주신 일본어 선생님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 줘 감사합니다. 대회가 끝나면 학생들은 비약적으로 성장해요." “어? 이미 엄청 수준이 높은데요…?” "아니에요. 이 대회를 계기로 더 엄청나게 성장한답니다." 가공할 만하네요, 제주의 고등학생들…. 이번 경험을 통해 성장해 제주의 미래, 그리고 앞으로의 제주와 일본의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원해 마지않습니다. <이세키 요시야스 주제주일본국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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