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가을철 사고위험 고조… 피해 예방 만전을

[사설] 가을철 사고위험 고조… 피해 예방 만전을
  • 입력 : 2021. 10.12(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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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고조되면서 철저한 사전대비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매해 가을철만 되면 단풍객들로 인한 산악사고, 화재·교통사고에다 각종 안전사고 등이 증가세를 반복하는 현실에서다. 선선한 가을날씨 탓에 안전불감증에 빠지기 쉬운 계절 특성을 감안해 가을사고 유형을 제대로 파악, 대비하는 자세만이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등산의 계절 가을 산악사고는 대표적인 ‘계절 사고’다. 제주소방본부가 지난 7일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수칙을 발표해, 도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할 정도다. 최근 3년간 도내 산악사고 430건중 가을철인 10~11월에만 86건(20%)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을산의 급격한 기온변화, 등산장비 미비, 무리한 산행 등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가을 행락철 ‘교통사고 주의보’도 빼놓을 수 없다. 도로교통공단과 경찰 공동으로 최근 3년간(2018~2020년) 월별 분석결과 전국 교통사고는 10월, 11월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654건 발생해 평상시보다 11.2% 더 많았다. 다음달 ‘위드 코로나19’로 가을날씨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늘 수 밖에 없고, 교통사고 위험은 그만큼 커져 매우 우려스럽다. 낚시객들의 안전 불감증도 문제다. 올들어 8월까지 9건 발생, 사망 2명의 피해를 낸 낚시객 안전사고는 가을 낚시어선 성수기를 맞으면서 사고위험에 적극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모든 안전사고는 정해진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부주의, 안이함에서 일어난다. 시민 각자가 집을 나서기 전 사고위험에 대비하고, 실천하는 자세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때다. 소방·해경 등 각 행정기관도 안전사고 위험을 알리는데 멈추지 말고, 사고우려 현장에서 예방과 단속활동에 더욱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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