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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형의 한라칼럼] 대선 도전 나선 원 지사, 어떤 행보 보일까
이윤형 기자 yhlee@ihalla.com
입력 : 2021. 08.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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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가 지난 1일 도지사직을 사퇴했다. 아직은 도의회 통지절차가 남아있어 물리적으로는 오는 12일 0시에 공식 물러난다. 원 지사는 지난 4월 21일 도의회에서 대선 참여의지를 밝히면서 차기 도지사 선거 불출마를 공식화 사퇴는 시간문제였다. 늦어도 7월초에는 사퇴가 예견됐다. 그렇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의 이유로 3개월 이상 연기 끝에 이날 결국 사퇴했다. 그동안 지사직은 껍데기에 불과했다. 이제 보수야당 국민의힘 경선버스에 올라탄 정치인 원희룡만 남았다.

원 지사는 지난 달 25일 대권 도전을 공식 발표한 후 27일에는 국민의힘 대선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어 29일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호 공약으로 '주택 국가찬스'를 내놨다. 출마선언에서 자신의 경쟁력으로 보수 정통성과 중도 확장성, 정치와 행정을 모두 아울렀던 경력 등을 꼽았다. 그렇다면 스스로 이를 입증하고 평가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원 지사는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든 이래 15년 만에 재도전에 나섰다. 한나라당에서는 소장파로서 보수적인 당 노선에 비판적이었다. 그렇지만 그 이후 그가 임팩트 있게 보여준 것은 무엇인가. 연임 제주도지사로서 보여준 정치·행정능력은 과연 무엇이었나. 대선 국면에선 무엇을 대표 브랜드로 내세울 것인가.

사람들이 현 정권에 실망하지만 그렇다고 '반문'정서만 내세워서는 결코 확장성을 키울 수 없다. 대통령 선거는 국가 경영에 대한 미래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제주도는 남북 관계가 얼어붙던 시절에도 감귤보내기를 비롯 다양한 교류를 진행해왔다. 남북 평화교류의 선도주자로서 한반도 평화에 기여했다. '한라에서 백두까지'가 상징하듯 남북교류는 한라산과 백두산을 떼어놓고 상상하기 힘들다. 이번 대선에서 제주도가 추진해 온 남북교류협력을 더 확장된 공약으로 다듬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담대한 비전을 제시해보자. 보수의 울타리를 뛰어넘는 원 지사의 상상력이 발휘될지 지켜볼 일이다. 남북교류와 한반도 통일 문제는 진보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는 보수와 진보라는 이분법적 사고와 틀을 뛰어넘어야 하는 문제다. 원 지사가 확장성을 내세우며 보수 야당의 대선 경선에 뛰어든 이상 '수구'니 '꼴통'이니 하는 세력과는 결이 달라야 한다.

지방 문제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원 지사는 도백 출신으로서 '지방 소멸'로 상징되는 여러 문제들, 지방의 한계와 서러움을 잘 알 것이다. 하지만 지금 대선국면에서 지방은 사라졌다. 공정. 혁신 등 시대적 담론이 넘쳐나지만 아직까지 지방은 관심 밖이다. 지방의 미래는 이번 대선의 중요한 어젠다가 돼야 한다. 도백을 지낸 대선예비후보로서 이를 등한시 해서는 안될 것이다.

원 지사는 "도민만 바라보겠다"던 제주도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대선 도전을 택했다. 거듭 도민께 죄송하다고 했다.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닌 바에야 정치인으로서의 도전을 탓할 수는 없다. 앞으로 대선주자로서, 정치인으로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따라 도민의 실망감이나 평가도 달라질 것이다. 대선예비후보 원 지사를 바라보는 도민들과 국민들의 눈빛, 여론조사 수치로는 아직은 기대주나 우량주로 보기에는 미약하다. 그렇지만 정치는 생물이고 여론은 변하기 마련이다. 스스로 행보에 달렸다. <이윤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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