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亂. 한자 어지러울 난(란)이다. 혼란, 착란, 광란, 난잡 등 부정적인 표현으로 사용된다. 역사적으로는 반란을 줄여 부르는 명칭으로, 주로 반란 수괴의 이름을 붙여 'OOO의 난'이라고 기록되고 있다. 과거 외세의 침략 …
[한라일보] 제주는 섬이다. 섬이라는 공간은 크기와 무관하게 무의식적인 선입견을 드리운다. 외부로부터 고립되고, 자원은 제한적이며, 때로는 중앙의 뒷전에 놓이는 곳. Jeju island는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이 늘 변방이었다. …
[한라일보] 5월. 완연한 봄 한가운데 있어야 할 이 시기에도 태풍 같은 강풍과 비바람이 몰아치고, 찬 기운마저 감돈다. 계절이 어긋난 듯한 날씨 속에서도 산과 들은 여전히 푸르게 물들고, 곳곳에 꽃이 피어나는 것을 보면, 신…
[한라일보] 지난겨울은 유난히 춥고 길게 느껴진다. 실제 눈도 많이 내렸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한파와 잦은 눈 날씨가 이어졌다. 올 1월 26일부터 30일까지 설 연휴와 2월 3일부터 10일까지, 18일부터 24일까지 두 차례의 한파로 인…
[한라일보] 영국의 경제학자 윌리엄 스탠리 제본스는 19세기 산업혁명 당시 석탄 사용의 효율성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석탄 소비량이 증가하는 현실을 직시했다. '제본스의 역설(Jevons Paradox)'은 기술 혁신으로 자원의 사용 효율이…
[한라일보] 경기 침제로 인한 소비부진으로 만감류 농가들이 울상이다. 특히 설 성수기에 특화된 레드향은 대표적인 만감류 삼총사(레드향·천혜향·한라봉) 중 그 피해가 가장 크다. 지난해 7~9월 이어진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
[한라일보] 2019년 유네스코는 조선 최초로 세워진 소수서원 등 9개의 서원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면서 "서원은 성리학이 한국 여건에 맞게 변화한 역사적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한라일보] 저출생과 고령화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로 여겨진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980년에 2명대가 무너진 이후 꾸준히 감소해, 2023년 0.72명으로 OECD 국가뿐만 아니라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하…
[한라일보] 무겁게 내려앉은 검푸른 구름이 겨울 새벽하늘을 덮었다. 그 사이를 날아온 까마귀가 앙상한 멀구슬나무 가지에 날개를 접더니 도요를 불러댄다. 전깃줄 너머 보이는 한라산 자락에도 눈이 쌓였다. 검은 고양이가 엎…
[한라일보] 지역자원을 활용해 소득사업을 펼치고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마을공동체 이익을 실현하고 있는 마을기업이 된서리를 맞았다. 시국 등 경기 침체로 매출부진에 울고 있는데 뺨까지 맞은 꼴이다. 2025년 마을기업 …
[한라일보] 화분에서 나무를 키운다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크게 자라는 식물을 작은 화분 하나에서 수십 년 살리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식물이 성장하는 만큼 공간, 영양분, 물 등이 충분히 공급돼야 하…
[한라일보] 사시사철 제주도에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독특한 문화가 어우러진 섬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제공하기에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과 사랑을 받고 있다. 더군다나 제주도의 봄, 여름, 가…
[한라일보] 독일 프라이부르크는 '세계의 환경 수도'라고 불린다. 독일 남서부 인구 20만명의 프라이부르크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도시의 80%가 무너지고, 산성비로 숲이 파괴된 황폐한 환경에서 원자력 발전소 건설 반대를 위한 …
[한라일보] 마을기업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계속 고용없는 성장의 구조화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모색과정에서 사회적경제 일환으로 등장했다. 지역주민이 마을자원을 활용해 여러가지 소득사업을 펼치고 이를 통해 지역문제…
[조상윤의 한라칼럼] 시작은 있지만 끝은 알 수 …
[문만석의 한라칼럼] Jeju is Land: 섬을 넘어, 중심…
[송창우의 한라칼럼] 조용한 다수, 세상을 움직…
[조상윤의 한라칼럼] 계엄 한파가 끝나고, 완연…
[문만석의 한라칼럼] 제본스의 역설과 제주
[김윤우의 한라칼럼] 제주 만감류의 위기… 무엇…
[문영택의 한라칼럼] 아! 귤림서원이여…
[문만석의 한라칼럼] 우리는 소멸하고 있는가?
[송창우의 한라칼럼] 그대들 이름은 '금잔옥대'…
[김윤우의 한라칼럼] 엄동설한, 마을기업은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