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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맛집을 찾아서
[당찬 맛집을 찾아서] (206)성산읍 일출로 '코코마마'
이색적 맛에 한번, 분위기에 또 한번… 특별히 만나는 랍스터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0. 10.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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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마마'의 메뉴는 기본 구성인 튀김 요리 하나다. 새우와 오징어, 게 튀김과 닭꼬치 등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추가 주문을 하면 랍스터도 함께 맛볼 수 있다.

가게 창밖에 펼쳐진 성산일출봉
제주자연 벗삼아 떠나는 맛 여행
랍스터와 새우·게 등 튀김요리에
생소할 법한 파인애플 볶음밥도

"이렇게 아깝고 예쁜데, 너를 어떻게 먹을 수 있겠어."

식탁 앞에서 고민하게 되는 비주얼을 가진 음식들이 있다. 막상 맛을 보면 적극적으로 파괴하면서 먹게 되는 음식들. 비주얼과 맛을 동시에 갖춘 음식.

제주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비주얼과 맛, 분위기까지 두루 갖춘 곳이 있다. 자주 접하지 못해 생소한데다 가격도 비싼 고급 음식으로 알려져 자주 맛볼 수 없는 '랍스터'를 주메뉴로 한 '코코마마'다.

조상훈 대표가 지난 2017년부터 운영 중인 '코코마마'는 랍스터와 튀김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가게 분위기에서부터 음식까지 동남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곳이다. 유리창 너머로는 채광이 잔뜩 들어오고, 성산일출봉과 바다가 보여서 휴양지에 놀러온 기분이 든다. 어릴 적 가족과 함께 대게를 먹어본 적은 있지만, 랍스터를 맛보긴 처음이라 들뜬 기분으로 랍스터를 추가한 2인 세트를 주문했다.

'맛집'이라 알려진 곳에선 대개 20분이 2세기처럼 느껴지곤 한다. 처음 먹어보는 랍스터인데다 좋아하는 파인애플 주스까지 기다려야 해 한껏 예민해졌다. 그즈음 사장님이 랍스터인지 대게인지 모른 눈달린 머리띠와 랍스터 손모양을 닮은 장갑을 주셨다. 이 소품들을 몸에 달고 사진을 찍는 게 살짝 멋쩍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언제 다시 먹을 수 있을 지 모를 랍스터를 먹으러 와서,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를 풍경을 배경 삼아 한 번 찍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민망함을 무릅쓰고 사진을 찍었다.

이곳의 메뉴는 기본 구성 하나의 메뉴만 준비돼 있고 여기에 랍스터를 사이드 메뉴로 추가하는 방식이다. 기본 구성은 튀김 요리다. 통새우튀김, 닭꼬치, 게 튀김, 오징어 튀김에 가리비, 홍합, 옥수수로 구성됐다. 여기에 파인애플 볶음밥이 함께 나온다. 이 기본 구성에 랍스터를 추가하면 이곳의 모든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처음 음식이 나오면 사진을 찍을 때까지 기다려 준다. 음식 사진, 음식을 배경으로 한 내 사진을 찍은 뒤 감상을 마치면 사장님이 랍스터를 도로 가져가 먹기 좋게 잘라 준다.

랍스터는 치즈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부분과 집게 부분이 동시에 나왔다. 안에 살이 꽉 차 있고 쫄깃쫄깃한 식감을 느끼며 랍스터를 먹었다. 앞에 앉은 이에게, 정말 맛있을 때만 나온다는 '진실의 미간'을 보이게 되는 맛이었다.

가장 놀랐던 음식은 오징어 튀김과 게 튀김이었다. 오징어·문어·낙지 등 연체동물을 선호하지 않는 터라 오징어 튀김은 친구에게 양보하려 했지만, 처음 씹은 순간 "이거 어묵 아냐?"라는 말이 튀어나왔을 만큼 도톰하고 부드러웠다. 옆면에 배치돼 있어 전시용인 줄 알았지만 튀겨져 있어 그냥 한 번 씹어본 '게 튀김'은 처음에 전시용으로 오해한 게 미안할 정도로 부드럽고 고소했다. 뼈를 뱉어내야 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 했다.

파인애플 볶음밥은 생소한 메뉴였다. 반을 가른 통 파인애플 안에 볶음밥이 나오는데, 파인애플에 고추·양파와 매콤한 소스가 첨가된 볶음밥이었다. 튀김 요리가 메인이라 자칫 입안이 느끼할 수 있는 것을 파인애플 볶음밥이 잡아줬다.

조 대표는 "많은 이들이 생소하다고 느끼는 음식을 접하게끔 해주고 싶었다"며 "랍스터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어 남는 건 많이 없지만, 자주 접할 수 없는 음식을 많은 분들께 소개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관광객들이나 도민들이 관광지인 성산 일대로 온 김에, 유리창 너머로 성산일출봉 뷰를 보고 가게 내부에서도 휴양지 느낌을 느끼게 해주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했다.

'코코마마'는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58-11에 위치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마지막 주문은 오후 8시 50분까지 받는다. 가격은 2인세트 2만9000원, 3~4인세트 5만8000원이다. 랍스터는 2만9500원을 추가하면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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