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잔치' 제주Utd FA컵 24강 진출

'골 잔치' 제주Utd FA컵 24강 진출
6일 송월FC 상대로 4골 퍼부어 4-0 승리
무승부 상대였던 서울이랜드와 16강 쟁탈
  • 입력 : 2020. 06.07(일) 10:47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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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생활축구 최상위인 K5리그의 송월FC를 제압하며 FA컵 3라운드 2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제주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32강)에서 임찬울, 김현우, 이은범, 백동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송월을 4-0으로 격파했다.

 송월은 인천 중구를 연고로 하는 생활축구 최상위팀이다. 지난해 FA컵 1라운드에서 동의대학교에 1-3으로 패했지만, K5리그 인천권역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올해 FA컵 1라운드에서는 대구·경북 권역 우승팀인 가람FC를 3-1로 제압하며 제주와 조우했지만 프로의 벽을 실감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경기 초반부터 제주가 송월을 압도했다. 전반 7분 김지운의 오른쪽 크로스 전개에 이은 임찬울의 라보나힐킥이 김정인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임찬울은 3분 뒤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지운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롭게 찔러준 패스를 서진수가 오른쪽 페널티칵스 안에서 골문 앞으로 돌려놓았고 임찬울이 가볍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제주는 전반 39분 김지운이 상대 실수를 틈타 김현우의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리드를 더욱 벌리기 시작했다. 승기를 잡은 제주는 전반 40분 이은범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송월은 김정인 골키퍼가 앞서 임찬울의 결정적 슈팅을 잘 막아냈지만 다시 흘러나온 볼이 이은범의 발등에 제대로 걸렸다. 후반전에도 제주의 골소식은 계속 들려왔다. 후반 11분 왼쪽 측면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이창민이 오른발로 골문 앞으로 감아찬 볼이 공격에 가담한 백동규에 걸렸다.

 제주는 후반 30분 서진수를 빼고 백승우를 마지막 교체카드로 활용했다. 경기를 완벽히 장악한 제주는 중앙수비수 발렌티노스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송월을 계속 몰아세웠다. 송월은 패색이 짙어졌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었다. 몸을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추가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7월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16강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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