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랑상품권 행정이 직접 발행한다

제주사랑상품권 행정이 직접 발행한다
정부, 최근 예산 지원 대상 지자체 확대 결정
道 "금융기관 통해 판매·가맹점도 늘릴 것"
  • 입력 : 2020. 03.26(목) 15:44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상품권의 사용범위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가칭 제주사랑상품권을 직접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는 제주도가 광역자치단체라는 이유로 상품권 발행 관련 예산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상품권인 제주사랑상품권은 민간인 제주특별자치도 상인연합회가 발행주체이고, 사용범위는 도내 30개 전통시장과 상점가, 동네슈퍼 등으로 한정돼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광역자치단체에도 예산 지원을 하기로 하면서 제주도가 직접 발행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이에 제주도는 상품권을 직접 발행, 도내 금융기관을 통해 판매하고,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사용가맹점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제주사랑상품권 발행액의 4%에 해당하는 예산을 지원해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도가 지역상품권을 직접 발행하면서 정부의 지원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협의하겠다"며 "향후 지역의 여러가지 상품권에 대해 통합조정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제주형 지역화폐 도입의 기반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협의가 끝나는대로 조속히 상품권 발행에 따른 절차를 이행, 정부의 추경 등을 통한 예산지원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22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