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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산호류가 해조류 서식지 '잠식'
제주해양수산연구원 해양보고구역 생태계 조사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0. 02.27. 18: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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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단풍돌산호(왼쪽)와 그물코돌산호.

기후변화 때문에 제주바다에서 산호류가 해조류 서식지를 잠식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은 '해양공원 및 해양보호구역 생태계 조사'에 대한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조사는 용역기관인 에코이앤비(주)가 진행했으며, 기간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다. 지역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문섬 등 주변해역 ▷추자도 주변해역 ▷토끼섬 주변해역 등 총 15.4㎢에 달한다.

 조사 결과 '조초산호'가 증가하면서 해조류의 서식환경을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조류가 서식하기 좋은 수심 5~10m에 산호류가 '우점종'으로 나서면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초산호란 산호초를 만드는 산호를 일컫는 것으로, 주로 돌산호류를 말한다.

 제주 연안에는 빛단풍돌산호와 그물코돌산호, 거품돌산호 등 조초산호 7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는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조사 해역 수심 5~10m에서는 빛단풍돌산호, 거품돌산호가 '우점종'으로 꼽혀 2~3m 규모로 암반에 성장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해조류가 서식한 공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용역진은 제주 해양보호구역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관리대상 생물종 선정 ▷교란요인에 대한 저감·감소·제거 노력 ▷양식 등 어업활동에 의한 오염 파악 ▷담수의 유입량 및 유입 주기 모니터링 ▷육상과 해샹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원 파악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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